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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산행기

090628 북한산

by 재벌.. 2009. 6. 29.

- 일시 : 2009년 6월 28일 (08:30~15:00)

 

- 장소 : 북한산 원효봉,백운대

 

- 코스 : 북한산성입구-(2.1km)-시구문-(3km)-원효봉-(2.2km)-백운대-(2.1km)-백운대탐방센터..약 9.4km 산행..

 

- 벙개 후기

 

 6시30분.. 부천역 약속장소에 30분 일찍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처음 뵙는 깜시님이 2등으로 도착.. 그리고 그린초이님이 3등.. 대장님 말씀이.. 오늘 벙개 인원이 7명 정도 예상된다고.. 코스의 어려움 때문에 인원이 제한 된 것 같다고 생각 하였는데...

 

어느덧 14명의 인원이.. 허브님의 수영팀이 4분이나 오셔서 남자 7명 여자7명 으로..

 

코스를 정하는데 고민이 많은 대장님.. 최초 예정이던 원효봉 암벽구간으로.. 여자분들이 가능할까 하여 좀더 편안한 계곡코스로 갈까 하였다가..  산성초입에서 원효봉 코스로 결정을 하고.. 넓은 공간에서 몸풀기 및 간단한 간식을 함께 한 후.. 멀리보이는 암벽구간을 향하여 일렬로 오르는 일행..

 

'08년 10월 청주 산악회에서 경북 문경에 있는 운달산,성주봉 대슬랩 구간에서의 암벽등반.. 11월 말 북한산 효자리에서 오른 국사봉과 숨은벽 능선길의 슬랩구간에서의 암벽등반.. 지금까지 2번의 경험이 있었구.. 그러나 지금까지는 아이들 장난이었다..

 

원효봉 오르는 암벽슬랩 구간은 짐짓 사람을 망설여지게 만드는 30~40도의 경사와 눈아래의 아찔한 절벽으로 인하여 현기증을 나게 하여.. 미경험자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운 구간이었구.. 그러나 암벽구간을 오르는 14인은 한치의 망설임이나 주저없이 슬랩구간을 성큼성큼 오르고.. 조금이라도 안전에 위험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그린초이 대장님이 준비하여 설치한 자일에 의지하여 안전하게 이동하구.. 특히나 철봉나무라고 이름 지어진 90도의 직벽에서는.. 위에서 당겨주는 대장님과 자발적으로 아래에서 친절하게 받쳐주는 터프가이님의 즐거움(?)으로 한명 한명 안전하게 오를수 있었구...

 

이렇듯 위험구간으로 자칫 원할한 코스진행이 어려울수도 있었던 암벽구간에서의 등반을.. 너무나도 안전하게 서로를 도와가며 즐긴 시간이었기에..  지금 후기를 작성하는 중에도 암벽을 타던 한분 한분의 얼굴이 그려지며 웃음지게 하고..

 

따가운 햇살과 힘든 암벽구간의 등반으로 일행 모두는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오르고 올라.. 11시경 어느덧 원효봉 정상에 오르니.. 시원하게 트이는 산아래의 조망과 함께 한눈에 들어오는 염초봉과 백운대.. 그리고 백운대 우측으로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있는 듯 한 만경봉과 노적봉까지.. 멋진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일행.. 그리고 귀여운 성균관대학 2년 여학생의 도움으로 14인은 단체사진을 찍을수 있었고..

 

점심 식사 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어 염초봉을 지나 식사를 하기로 하고 통제구간인 염초봉으로 향하고.. 예상대로 위험구간인지라.. 암벽용 장비 보유자를 제외한 일반인은 통제를 하기에.. 다시 원효봉 정상부 의 그늘진 넓은곳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는데.. 이번에도 먹거리가 아주 풍성하다.. 찰토마토,바나나,참외,수박 등 의 과일류.. 상추,고추,깻잎 등 의 야채류와 쌈장.. 영양밥과 고기볶음.. 애피타이저 커피.. 그리고 시원하게 얼려 갈증을 풀어주는 얼음막걸리까지.. 모두들 맛있게 배를 채울수가 있어서 좋았다.. 

 

식사후 통제구간은 다음에 좀더 이른시간에 도전하기로 하고.. 원효봉에서 등산로를 따라 하산 한 후.. 백운대 1.5km 이전 계곡지점에서 다시 백운대를 향하여 오르기로 하는 데.. 이 날 함께 하신 수영팀중 한분은 무릎에 통증이 있어 먼저 하산 하고.. 나머지 일행은 제법 지칠수도 있는 상태인데도.. 모두들 열심 오르고.. 그런데 오랜만에 산행을 하신 깜시님이 다리에 쥐가 올라 고생을 하기에.. 일행들도 나름 지친 상태여서 하산을 이야기 하기도 하였으나 다시 뜻을 모아 모두 정상을 넘기로 하였고.. 이에 백운대 정상까지 오르기로 한 6명은 먼저 출발을 하고.. 깜시님과 6명은 깜시님의 회복후에 천천히 올라 오기로..

 

백운대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은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바로 옆으로는 맑은 날씨에 인수봉 암벽을 개미처럼 붙어서 오르는 사람들.. 그저 대단할 뿐이고.. 그런데 정상부 가까이 에서부터 보이는 구조용 헬기가..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중에 부상자가 있는 듯.. 산에서는 절대 무리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철재로프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백운대 정상에서 서측으로 내려보이는 원효봉과 오르지 못했던 염초봉의 모습이.. 그리고 백운대에서 북쪽으로 멀리 보이는 도봉산의 포대능선길과 오봉의 능선길까지.. 참으로 시원하고 좋다.. 그리고 남서쪽으로 보이는 의상능선길이.. 다음에는 의상능선길을 제대로 종주 해야 겠다고 생각해 본다..

 

정상에서의 기념사진을 함께 한 후.. 바로 하산을 하여..일행과 합류하니.. 2시경..  이제는 오로지 하산길.. 백운산장,인수대피소를 지나 백운대탐방센터까지.. 약 1시간여만인 3시경에 하산완료.. 그리고 잠깐의 휴식후 버스로 우이동 입구까지 이동을 하고.. 곧 이어 순두부 집에서의 동동주와 함께 한 두부김치와 도토리묵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미아삼거리까지 버스로 이동 후 지하철로 출발지인 부천까지 이동을 하고.. 난 터프가이님과 송내에서 마지막 으로 하차하여.. 집으로 향하였고..

 

그리고 보니 이틀 연속으로 바위산을 올랐다.. 운악산과 북한산.. 혼자해서 여유롭고 좋았던 운악산 산행..일행과 같이 하여 즐거웠던 북한산 벙개산행.. 뜨거운 태양아래.. 마신 물보다 흘린 땀이 많았던 암릉산행의.. 좋은추억이 오래 남는다..

 

지금 이 시간.. 머리에서 맴도는 생각이.. "다음주에는 어디를 갈까나.." 

 

감악산.. 소요산..

 

 

출발지점에서 보이는 원효봉과 슬랩구간.. 

 

 

 

위험한 슬랩구간에 대장님이 설치한 자일을 잡고서 오르는 일행.. 

 

 

 

 약 40도 이상의 경사면을 오르는 전문산악인(다른 일행)...

 

 

 

대학 2년생의 도움으로.. 원효봉의 벙개팀(14인)..

 

둘째줄 좌측부터..날빛님,삼순이님,새벽안개님,깜시님,재벌,수영팀1님,수영팀2님,허브님,그린초이님,

유정우님,수영팀3님,터프가이님,수영팀4님,산사님..총 14명..

(수영팀 선배님..죄송해유..닉네임을 제대로 몰라서..꾸벅..^.^ )

 

 

 

 원효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원효봉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원효봉에서 염초봉을 오르지 못하여..원효봉에서 하산후 다시 오르기로 한 백운대 계곡길..우측으로.. 

 

 

 

 백운대에서 바라본 만경대,노적봉..

 

 

 

북한산 안내도.. 

 

 

 

안내도의 최정예 선발팀.. ^.^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멀리보이는 도봉산의 능선..

 

 

 

백운대 정상의 선발팀.. 

 

 

 

백운대 아래 바위에서 휴식중인 사람과.. 뒤로보이는 만경대.. 

 

 

 

 백운대에서 바라본 염초봉과.. 염초봉 아래의 점심식사를 했던 원효봉..

 

 

 

 인수봉 암벽을 오르는 많은 사람들..

 

 

 

백운산장.. 

 

 

 

인수대피소.. 

 

 

 

백운대 탐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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