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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산행기

090613~14 지리산종주

by 재벌.. 2009. 6. 16.

 

- 일자 : 2009년 6월 13일~14일

 

- 장소 : 지리산 종주.. 성삼재~중산리 코스..

 

- 코스 : 성삼재휴게소-(3km)-노고단-(6.3km)-노루목-(0.8km)-반야봉-(1.5km)-삼도봉-(2.2km)-토끼봉-(3.3km)-삼각봉-(2.9km)-벽소령대피소-(6.1km)-세석대피소-(3.6km)-장터목대피소-(1.6km)-천왕봉-(7.2km)-중산리 대형주차장....총 38.5km..

 

- 일정

 

   첫째날    04:00   청주 출발

                06:30   아침식사

                07:50   성삼재 휴게소 산행 출발

                11:00   반야봉 도착

                14:20   연하천 도착(일행 합류)

                16:30   벽소령 대피소 도착..1박......첫날..8시간 40분..20km 산행..

 

  둘째날    04:45   벽소령 대피소 출발

               07:50    세석 대피소 도착.. 아침식사

               11:50    천왕봉 도착

               15:30    중산리 대형주차장 도착.....둘째날..10시간 45분 ..18.5km 산행..

               18:00    청주로 출발

               20:30    청주 도착

 

- 다녀와서

 

   많은 산행중에 지리산 이야기만 나오면 나는 별 할 말이 없다..특히 종주관련 이야기때는 더욱 더....노고단,뱀사골,세석,칠선계곡,백무동계곡..등 등...가 보지 않았기에 알수도 없지만..그보다는 다녀온 사람들의 자랑거리에 더 질투가 느껴지곤 했던 지리산 관련 지명들...겨우 시간을 내어 '08년 11월 가을에 안내산행으로 처음 지리산의 일부분인..중산리-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 코스로 원점산행을 다녀왔었고...

 

5월 10일경에 지봉 산행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지리산 종주를 계획중인데..같이하자고..망설임 없이 바로 콜~~ 5월18일 한라봉의 지리산종주 공지가 뜨고..난 4등으로 신청을 하고..최종적으로 28명이 신청마감..2명은 개별산행후 1박 장소인 벽소령대피소에서 합류를 하기로 하여.. 전체 30명 인원으로 종주계획 일정 및 인원은 세팅이 되었고,,난 한라봉 조장의 4조로 조편성까지..

 

6월 12일 오후에 부천에서 청주로 이동..그리고 청주사직 모델 상담사 2명과 저녘을 함께 하고..일찌감치 하복대의 원룸 직원 숙소로 이동을 하여.. 이른 잠을 청하였으나..오랜만에 듣는 개짓는 소리로 1시간여 뒤척이다가 잠이 들고..

 

3시에 알람에 깨어 간단한 정비 후 첫날 점심거리를 위해 김밥집에 들린 후 청주체육관으로 이동.. 4시 약속시간에 맞추어 모인 28명의 일행..각자 분주히 챙긴 짐들이 베낭 가득히..그리고 2일동안의 먹을거리가 몇 박스 보이고...배웅나온 전직 회장 야생초님과 전직 산행대장 까비님까지..같이 하지는 못하지만..그 마음이 참 고맙다.. 모두 싣고서 바로 출발을 한다..

 

6시 30분경 함양휴게소에서 청국장과 찌개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난 서빙중에 청국장 그릇에 손가락을 데이고..첫날 내내 손가락 끝이 에리고 불편했다는.. 

 

약 1시간을 더 버스로 달려서 도착한.. 온통 파란하늘 아래 멋지게 위치하고 있는 성삼재 휴게소..버스로 한참을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 전망이 아주 좋은 능선상 넓은 곳에 위치한 곳이다..출발지인 성삼재 휴게소가 해발 1,255m 고지에 위치하고...천왕봉이 1,915m 이니까.. 여기서부터는 해발상으로 660m만 오르면 되는 것이고..아울러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거리상으로는 약 29,000m(29km)이니까..수학적으로 말하면 평균 경사도 2.2도의 완만한 코스이리라..급격한 경사없이 완만하게 능선길을 따라서 오로지 천왕봉이 보일때까지 전진을 해야한다....1박2일 동안..

 

일주일전 설악공룡 산행에서의 후미팀..그리고 여유로운 산행...좋았었다..이번에도 자연스럽게 후미로..큰산님 일행과 주로 동행을 하였고...  곧 이어.. 그토록 이야기로만 듣던 노고단에 도착을 하니..노고단 정상은 출입을 할 수 없단다..그냥 멀리서 사진만 찍고..바로 출발하여.. 노루목에 도착을 하고..잠깐의 휴식 후 반야봉을 오르기 위하여 7명은 선두로 출발..동갑친구의 닉네임이기도 한 반야봉을 오르기 위하여 왕복 1.6km정도를 더 걸어서..반야봉에 도착을 하고..반야봉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길을 돌아보니 노고단과 성삼재의 조망이 아주 시원하고 좋았다.. 

 

이제부터는 자연스럽게 후미팀.. 선두와는 약 30분정도 차이가 나는..아주 여유롭다..아주 맑은 날씨에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오늘 지리산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볼수가 있는 행운을 잡은것 같은....1년중 맑은 날이 불과 60여일에 불과하다는데..암튼 너무나도 청명하고 파란 하늘아래 그토록 오고 싶은 지리산의 종주를 하고 있는 발걸음이 구름위를 걷듯 아주 가벼웠다..이제는 산에서 제법 단련히 되어서인지 몸도 마음도 아주 경쾌하고 좋다는..

 

지리산 종주 일주일전부터 분주했다..베낭과 물통 그리고 몇가지 악세사리까지 구입을 하였고..처음으로 검은색이 아닌 회색 등산복 바지와 초록색의 상의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하고..언젠가 검은색 일색에서 벗어나고자 했었기에..아울러 기본적인 버너코펠 및 식사도구까지 준비를 하려 했으나 여건상 부담스러워 그냥 통과..그러나 조장 및 조원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미안하지만 이번엔 그냥 빌붙어야 겠다..

 

쉬는 시간 시간마다 일행들의 인심이 참으로 좋다..각자 먼저 자기베낭의 음식을 일행에게 제공하는 인심이..공동으로 준비한 먹을거리를 각자의 베낭에서 미리 소비하려는 마음이 조금은 있겠지만.. 어쨋든 후한 인심덕에 아주 여유롭게 그리고 배불리 산행을 할수가 있었고..어느덧 오후 1시경이 되어 토끼봉에 도착을 하여..미리 도착하여 식사를 끝낸 선두팀의 자리에서 점심을 먹고..난 여전히 우엉김밥..3줄이다..다행이 일행들이 흉을 보지 않고 잘 먹어주어서 다행이었구..

 

이번 산행에서 빠지면 안될 사람이 1명 있다..파란산작가..니콘 D-80에 이어 D-90으로 그야말로 완벽한 산행의 모습을 담아주는 작가이기에..선두와 후미를 오가며 베낭과는 별도의 2.5kg의 왕짱 큰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며 지리산의 평온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회원들 얼굴표정 하나하나까지 담아주는 정성이..이번 산행에서만 약 800장 이상을 찍었단다..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누가 시켜서 한다면 못할 일일텐데..파란산 작가의 열정과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다..물론 그덕에 수많은 전속 모델들과 왕팬들을 끌고 다니지만..우씨..기죽어 못살겠다..내 카메라 근처에는 사람들이 얼씬도 하지 않는다..ㅎㅎ..그러나 난 못한다..자신이 없다..

 

 

벽소령대피소는 15일전에 예약을 하였다..성수기나 주말엔 인터넷상으로 불과 수초만에 예약이 완료된다고..다행이 여러명의 회원이 예약 시도를 하여 우리일행은 여유롭게 1박을 할수가 있었고..벽소령에 도착을 하니 이미 선두로 도착한 인원들이 조별로 저녘준비를 하고 있다..한라봉이 지은 밥과 여러가지 재료로 끓인 찌개..그리고 많은 양의 삼겹살과 20병의 소주, 여러개의 펫트병 맥주..아울러 개인적으로 준비한 오디주와 복분자주까지...시원한 지리산의 바람과 함께 술맛이 아주 좋다..간만의 청주제일에서 함께하는 산행이라 더욱 더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이어서 도착한 반야봉 친구..반야봉은 화엄사에서부터 출발을 하였고 다음날 대원사까지 단독종주를 한다고..체력도 좋을뿐더러 지극히 산을 즐기는 친구이다..그리고 멀리 부산에서 올라온 백곰까지..백곰은 주로 지리산을 자주 찾는다고..이렇게 총 30명이 모두 다 모이고..여기저기서 각 조별 특선메뉴가 선보이고..술잔은 돌고@~ 돌고@.. 참으로 편하고 즐거운 모임이다..특히나 곰총무가 건네준 상추쌈은 정겨운 맛까지 느낄수 있었구...이렇듯 모두들 좋은 기분으로 자리를 한 후.. 난 간만에 마신 취기에 8시경 대피소로 들어가 짐을 정리한 후  잠을 청하고... 우측에는 피곤했는지 파란산이 벌써 자고 있었고..12시가 넘어서 좌측 빈자리로 큰산형님이 자리를 한다..

 

이번이 두번째다..대피소에서의 숙박은..지난번 덕유산 종주때 향적봉대피소에서의 1박..거의 잠을 잘수 없게 하였던.. 밤새 굴러가던 고물 땡크 2대와의 전쟁..걱정이다..이번에는 3M에서 나오는 귀마개까지 준비를 하고..연습을 해보니 이만하면 쓸만하겠다..좀 답답하긴 하지만..그러나 어찌하랴..아픈 추억을 반복하지 않으려면은..

 

귀마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왠일이지 싶을 정도로 코고는 사람이 없다..특히 파란산과 큰산형님은 숨소리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행운이다..그런데 이번에는 핸드폰이 문제다..여기저기 베낭속에서 울어대는 핸드폰 알람과 문자진동..어두운데서 주인도 찾을수 없는 헷갈리는 소음에 대책이 없다.그리고 너무 덮다..목과 다리까지 땀으로 끈적끈적하고..상의 티를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올려도 보고..참다가 참다가 1시경에 바로 옆에 외기창이 있는것을 알고서 창문을 여니 시원한 지리산의 새볔바람이 불어와서 땀을 말려준다..미련하다..진작 열것을..모기가 염려되어서 말성인것도 있었다..지리산 찬바람에 모기가 맥을 못추어서인지 모기는 없다..그러나 3시경..이번엔 춥다..다시 창문을 닫고..그리고 30분만에 알람소리에 기상을 하고..역시 대피소에서는 깊은 잠은 무리인듯..그러나 조금은 익숙해진것도 같다..

 

일행의 기상후 모포를 접고 베낭을 꾸리고 밖으로 이동을 하니 많이 차갑다..비박하는 사람들이 덮고 있는 비닐 위로 내려 앉은 서리와 물방울이 한겨울을 생각나게 한다..그리고 전날 저녘의 즐거운 저녘식사의 여러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이고..일부는 새볔에 라면까지 끓여 먹었다고..거의 밤을 새운것 같다..힘들텐데..그러나 젊기에 하룻밤 정도는 끄덕 없을 듯..일행과 같이 짐을 챙기고 아침식사 장소인  세석대피소까지 이동을 한다....조별로 출발..우리 조는 4시 45분에 ..

 

지리산에서 아침을 맞이한 것 도 처음이다..세수와 양치도 생략한 채  곰총무가 건네준 물티슈로 고양이 세수만 하고 출발을 한다..출발후 약 30분정도가 지나 5시 20분경이 되니 여명이 들고 주위가 환하게 밝아온다..그리고 주변으로 보이는 지리산의 계곡과 첩첩히 보이는 산세들,,그리고 골짜기 가득한 운무와 어우러진 지리산의 아침 풍경...참으로 좋다..나의 카메라로는 도저히 온전히 담을수 없는 너무나도 고요하고 평온한 지리산의 아침..이런 맛에 지리산을 찾는 듯 하다.. 

 

전날의 피로도 잊게하여 주는 지리산의 아침기운을 받으며 샤브작 샤브작  오르니 칠선봉을 지나.. 7시 50분경 세석대피소에 도착을 하고...한라봉과 마루형님 등 선두 조원들이 벌써 아침밥과 황태북어국 그리고 누룽지탕까지 끓여서 식사를 하고 있고...난 언능 화장실 들린 후 마지막으로 식사를 마치고..맛있다..황태북어국물 마지막 한방울까지 모두 마시니 속이 편안하다..

 

촛대봉에서 내려보니 세석대피소와 영신봉이 제법 멀리 내려다 보인다..산장이라기 보다는 멋진 휴양지 건물처럼 지어놓은 대피소의 모습..대부분의 내.외장재를 목재로 짓고 별도의 취사장, 화장실 그리고 음수대까지 설치한 것 이.. 제법.. 부대시설을 모두 갖춘.. 콘도 못지 않다..담에는 아이들과 추억여행지로 함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아이들과 같이 밥지어 먹고 하룻밤 지리산 찬바람을 쐬면서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맘이....

 

계속 길을 재촉하니.. 장터목대피소..이번이 두번째이고..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장터목대피소부터는 산행길이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너무나도 잘 정비해 놓은 산행길..약 2m의 폭에 헬기로 이송한 돌을 가지런히 깔고 양옆 길가에 목책으로 두른..너무나도 인공적인 냄새가 풀풀난다..그러나 수많은 사람의 발에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 보다는 낫다는 판단에.. 이렇듯 많은 비용을 들여서 산행로 정비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장터목에서 제석봉 가는길 양쪽으로는 고사목의 흔적이 많아.. 제법 운치를 느낄수 있었고..곳곳의 밑둥 뿌리까지 드러낸채 오랜시간 누워있는 고사목 사이사이로.. 새로이 심어진 어린 주목들이 자주 보이고..살아서 천년..죽어서 천년이라는데..후손대대에 멋들어진 모습으로 잘 성장하길 바래본다..

 

제석봉을 지나니 눈에 보이는 통천문..이제 천왕봉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리는 듯..통천문 바위틈을 우로 돌아 오르고..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금방 지나온 제석봉이 운무로 쌓인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통천문 위의 철계단은 파란하늘 및 하얀구름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고....

 

통천문을 지난후 약 10분만에 눈에 들어오는 천왕봉 정상의 모습..그리고 많은 사람의 모습까지..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는 사람들..산행코스는 다르지만 결국은 여기 천왕봉을 목표로 도착하였으리라..

 

우리 일행은 벽소령대피소 에서부터 아침산행 출발후 약 7시간만인..11시50분경에 1,915m 최고점 천왕봉을 찍고..

 

정상석에는 다녀간 흔적을 남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번호표까지 교부 하여야 할 정도로 붐비고..잠깐의 기다림 후 에.. 단체사진 한컷 겨우 찍고..정상 바로 아래에서 모두 모인 우리일행은 여유롭게 정상주와 간식을 하고..잠시후에는 누군가 준비한 양주 한병까지..제법 수준이 높은듯..ㅎㅎ

 

이제는 하산길..중산리 탐방센터까지..5.4km..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대형주차장 아래 민박집 식당까지 1.8km..총 7.2km를 더 가야한다..하산중에 법계사를 지나고..법계사는 해발 1,450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하늘아래 첫 산사라고.. 법계사 바로 아래엔 로타리대피소..당초 여기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가기로 하였으나..우리 일행은 바로 하산을 하고..빨리 하산해서 제대로된 식사를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에..패쑤...그러나..

 

라면을 끓여 먹고 출발했어야 했다..산행말미 하행길에 지쳐가는 일행은 무릎도 아프고 허기는 지고...3시경 중산리 탐방센터에 도착하기까지 제법 지루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난 어쩔수 없이 초코파이로 허기를 때우고...일행들은 싫단다..시원한 과일이 먹고 싶다는데...어쩔수 없다..일단은 부지런히 하산하는 방법 이외에는 ...

 

중산리 탐방센터에 먼저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일렬로 앉아 길가 배수로에 발을 담그고 있고..족탕이다..바로 내려온 큰산님의 동의를 받아 일행 5명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고..으~ 좋다..이 맛에 산행을 한다..2일동안 젤 고생했을 발...시원하니 참 좋다..여건만 된다면 계곡물에 띄어들어 전신 목욕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만..그러나 혹여 기다릴 일행을 생각하여 족탕을 5분여만에 마치고..바로 출발..이젠 최종 목적지인 대형 주차장으로..   

 

참으로 시원하고 좋다..찬물이라 겨우 머리만 감고 몸엔 약간의 물만 묻혔어도...저녘식사 예약이 된 민박집에서 빈방 2개를 내어주고 간단한 샤워를 할수 있어서.. 아쉽게도 온수는 나오지 않고 차가운 물로만 세면을 했지만....그래도 이게 어디인가..2일동안 미루던 양치와 간단한 세면으로.. 마치 오래된 묵은때를 벗긴듯 아주 시원하고 개운했다..이어서 닭백숙에 죽 한그릇..약간 부족하여 공기밥 한그릇까지 비우니.. 배부르다..잘 먹었다...

 

넉넉한 2시간 동안.. 저녘식사와 하산주를 즐기고.. 버스는 6시경 청주로 출발을 하고...달리는 버스 앞유리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절묘한 타이밍이다..그저 하늘에 감사할 뿐..

 

부지런히 달려서 출발지인 청주체육관에 도착을 하니.. 저녘 8시30분...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인사와 함께 아쉬움을 달래며...난 하복대의 PC방으로..한국도로공사의 교통상황을 보니..중부,영동,경부,서해안 곳곳이 정체.. 놀토가 낀 주말의 교통체증을 피하고자 10시경까지 시간을 때워야 한다. 시흥에서 내려온 작은산님의 친구는 9시30분경 올라갔다는 큰산님의 문자를 받고서.. 교통체증이 좀 풀렸겠지 하는 생각으로 출발을 하니 9시40분경..

 

중부고속도로-평택안성간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구간으로.. 오산에서 약간의 지체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소통원할..좋은 추억을 회상하고 즐건 마음으로 운전을 해서.. 11시 50분경에 집앞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1박2일의 지리산에서의 종주산행과 부천과 청주를 오가는 시간까지..해서 거의 2박3일간의 시간동안..그토록 원했던 지리산 종주를..그것도 하늘이 하락 할수 있는 가장 맑은 날씨와 선선한 날씨속에서...참으로 좋았다..이제 노고단,세석,칠선계곡 정도는 지리산에 다녀왔다고 주위에서 거론할때.. 나도 맞장구는 칠수 있겠다 싶다..그러나 뱀사골,백무동 등등.. 좀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어쨋든 큰 바램 하나를 이룬 듯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온 지리산 종주산행..이렇게 짬짬히 3일에 걸쳐.. 이제야 마무리 산행기를 쓰면서...아직도 지리산 어느 능선길을 거닐 듯..그리고 둘째날 지리산의 아침향기가 느껴지 듯 ..참으로 좋다..

 

그 동안 이 모든것을 기획하고 준비해준 지봉대장과 한라봉...그리고 같이한 4조멤버(마루님,옆마루님,윤정진,한스,굼뱅이)와 큰산형님 일행 및 끝까지 완주에 동행한 모든 일행분에게 감사를 표한다...

 

특히 곰~총무님,,상추쌈 아주 맛 있었어요..

 

땡큐..  

 

 

 1,255고지에 위치한 성삼재 휴게소..산행출발..

 

 

 성삼재의 일행..26명(+2명은 사진작가)..

 

 

지리산 종주능선길 안내도..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 

 

 

 

 노고단..

 

 

 반야봉에서 내려다본 좌측의 노고단과 우측의 성삼재휴게소..

 

 

 벽소령대피소에서의 일몰..저녘 7시 25분..

 

 

 벽소령대피소의 아침기상..아침 4시 05분경..

 

 

 지리산의 아침햇살을 받으며..아침 6시 30분..

 

 

파란산작가의 니콘 D-90으로 담은.. 지리산의 아침..아침 7시 30분.. 

 

 촛대봉에서 뒤돌아본 세석대피소와 영신봉..

 

 

 촛대봉에서.. 연하봉 가는길..

 

 

 장터목 대피소..

 

 

 장터목에서.. 제석봉 오는길..

 

 

 통천문에서 바라본.. 제석봉..

 

 

 통천문 바로위의.. 철계단과 하늘..

 

 

 정상의 사람들..

 

 

 천왕봉 정상의 일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칠선계곡..

 

 

 중산리 탐방센터..

 

 

 계곡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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