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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산행기

090704 소요산

by 재벌.. 2009. 7. 4.

- 일시 : 2009년 7월 4일(08:00~11:30)

 

- 장소 : 소요산

 

- 코스 : 매표소-(1.1km)-자재암-(1.1km)-하백운대-(1.1km)-상백운대-(1.4km)-의상대-(1.2km)-공주봉-(1.3km)-자재암-(1.1km)-매표소 .. 총 8.3km 산행

 

- 다녀와서

 

  '85년도 대학 1학년때 동아리 야유회로 찾은 소요산..당시에 기차타고 한참동안 가야했던 소요산..

 

이제는 수도권 전철을 타고서..  그 당시의 아련한 추억을 찾으며 다녀왔다는...그러나 그때의 흔적이나 기억은 찾을수 없는..소요산..

 

어쨋든 24년만 이었구..

 

송내에서 아침 첫 전철을 5시 26분에..  50개 정거장을 지나서.. 편도 소요시간 2시간 10분..에휴 진빠져..

 

소요산 주차장에서 빵과 우유를 먹고 짐을 정리하여 출발하려 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고..점점 굵어지고..한참 내리겠다 싶어..1회용 우의를 꺼내입고 바로 출발..오늘 고생 좀 하겠다 싶다..

 

역시 예상대로.. 힘이 들고.. 40분간 계속 내리는 소나기로 인한 높은 습도와 더불어 우의착용까지..온몸은 완죤 사우나 찜질방에 와 있는듯...게다가 초반부터 시작되는 급경사의 계단과 암릉으로 이어지는 정상부의 비탈길까지..소요산이 이렇게 힘든 산이었던가..

 

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로 이어지는 약 1시간동안은 높은 습도 및 경사지와의 한판승부..넘넘 힘들다..소나기가 그친 이후에도 바람없이 운무가득한 날씨는 계속되고..휴..힘드러...

 

작년 가을 전남 강진의 주작산,덕룡산 종주시에 보았던 험한 바위을 연상케하는 구간까지..칼바위라는데....자칫 발이라도 잘못 디디면 미끄러지면서 날카로운 바위에 크게 다칠수 있는 상황까지.. 갈수록 태산이다..

 

그러나 이런중에도 물기 머금은 참나리와 좁쌀만한 흰꽂을 터트린 야생화를 접사로 찍어보는 여유는 가지고서 조심조심 오르니 소요산 최고봉 의상대가 보이고..특이한것은 정상마다 경계석은 없고 스텐으로 제작된 이정표만이 있는것이 조금은 아쉬었고..

 

의상대 정상의 어느일행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참외2개와 자두4개를 간식으로 먹으니 힘이 나고..이제는 하산길..마지막 봉우리인 공주봉까지도 시야는 전혀 트이지 않고...

 

오늘은 조망사진이 한장도 없고..물에빠진 생쥐 꼴이라 인물사진도 없는...그나마 공주봉 아래 코스부터는 햇볕이 간간히 비추고 날이 맑아지면서 하산 후 에..소요산 초입의 사진 몇장은 제대로 담을 수 있었고..

 

소요산 등산 안내도의 4코스를 3시간 30분만에 산행을 마치고 서둘러 11시 47분 소요산 발 인천행을 탈수가 있었고...송내역에 도착하니 1시 55분..많이 지루했고..

 

그나마 아침에 챙긴 "가시고기"라는 약 10년전에 베스트셀러였던 책을 준비하였기에 그나마 덜 지루 했었고..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아들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정을 아주 감동적으로 써내려간 소설인데... 예전의 감동이 다시한번 살아나면서 왠지 뭉클했다는..하여튼 왕복 4시간 20분의 전철에서의 시간동안 간만에 독서까지..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냈구..

 

담에는 좀더 좋은 날씨에 소요산 주변의 조망까지도 즐기기를 바래본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던 소요산..그래도 다녀왔으니..

 

참으로 편안하다..      

 

  

 자재암..

 

 

 

 하백운대..

 

 

 

 중백운대..

 

 

 

 칼바위 구간의 모습..

 

 

 

 물기 머금은 참나리..

 

 

 

 까치수영..

 

 

 

 좁쌀만한 크기의 까치수영..

 

 

 

 이정표..스텐 재질로 제작한..

 

 

 

 소요산 최고봉..의상대.. 

 

 

 공주봉..계속 운무에 가린..

 

 

 

 분기점의 산행안내도..출발은 좌측으로..도착은 오른쪽에서..

 

 

 

 초입의 자재암 경내도..

 

 

 

 매표소..문화재 관리 명목으로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는..

 

 

 

 매표소 가는길..

 

 

 

 소요산 입구..

 

 

 

 초입의 등산로 안내도..난..4코스로..

 

 

 

 관광지원센터..친절하게 전차시간을 알려주는..한시간에 두번 운행이라..

 

 

 

 연리지를 연상케하는 조형물..

 

 

 

 주차장 입구의 보행자 전용 보도..가을에 멋진 단풍을 기대하며..

 

 

 

 소요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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