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년 4월 26일
- 장소 : 관악산 과천쪽 능선
- 코스 : 과천시청-우측능선-연주암-팔봉능선방향-코끼리바위-과천청사, 약 8km
- 시간 : 06:50~11:30(4시간 40분)
-다녀와서 :
전날 학교 동아리에서의 도봉산 산행이 비가 온다 해서 취소가 되고..그러나 비는 오지 않았고...토요일은 그럭저럭 시간을 보냈는데..일요일까지는 자신이 없어서.고민하다가..관악산을 가기로 결심을 하고..서울대에서 출발을 하여 과천쪽으로 넘어갈려고...전철을 이용하여...
밤 10시경 상환에게서 전화가 온다..일요일에 뭐할거냐고..예상대로..같이 가자고..
혼자보다는 잘됐다 싶다..차량을 이용해서 과천방향 능선을 돌자고..가보지 않은 코스라서 동의를 하고...아침에 참치김밥 2줄과 사과 2개를 챙겨서 6시에 집을 나서고.소사동 상환이 집에 도착을 하니 6시 20분..과천시청 주차장 도착 6시45분..등산화 갈아신고 산행출발은 6시 50분...
잔뜩 흐린 날씨다..능선길의 바위와 흙들이 전날내린 비로 촉촉히 젖어 있었고..나무에서는 제법 자라 나온 잎들이 깨끗하기가 그지없고...사람없는 한적한 코스로 오르니 상쾌하기가 그지없다..오르면서 보이는 기상대와 방송시설 운반용 케이블카는 계속 오르내리고..사람과 짐들을 실어나르는 용도인데..아마도 관광용은 아닌듯 싶다..
오르면서 점차 시야는 트여서..과천청사와 과천시내의 주공아파트 및 재건축으로 새어지어진 래미안 아파트 단지들..조금 더 오르면서..과천 경마장과 서울대공원까지..그리고 청계산과 멀리 의왕시와 서울 개포동까지도.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주상복합 단지인 타워팰리스 단지까지....
신혼시절 대림동 살적에 자주다니면서 느끼던 서울대공원과 과천시 문원동 일원...
건설사 근무시절 분양승인 업무로 자주 들렸던 과천정부청사와 호프호텔...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꼭 과천시에서 집을 마련하고 살아야 겠다고..너무나 자연환경이 좋으며 여유로운 도시의 모습이 좋아서..그리고 관악산의 모습이 좋아 보여서...
이제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 당시의 꿈이 아련하기만 하다...
8시경 참치김밥과 쌀국수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약 2시간만에 도착한 연주암..
5월2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대웅전 앞마당에 달아놓은 색색의 연등이 참으로 이쁘게 보인다. 또한 마당 한가운데 돌탑 중간에 많은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사람모양의 인형들은 너무나 귀엽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었고.
마땅히 이름을 알수 없는 봉우리와 능선길을 따라 계속 안양방향으로 길을 가니 팔봉방향과 안양유원지 방향의 길이 나오고..안양유원지까지 7km 라는데..친구가 그냥 짧은코스로 해서 과천청사쪽으로 내려가자고...안양유원지까지는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이제는 하산길의 능선코스다. 그런데 바위가 참 위험하다..미끄러운데다..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등산로가 눈에 잘띄지를 않는다..지도상에 351고지 부근에 도착을 하니 멋진 바위들과 태극기가 눈에 보인다..멋지다..조금을 더 내려가니 피라미드의 모양을 한 아주 경사진..한명이 겨우 올라 앉을만한 바위가 보이고..오르려고 애를 써 보는데.. 어느 노련한 분이 손잡이(홀드)를 알려 주어서 그나마 간신히 올라본다..그리고 반대쪽에서 기다리던 친구가 망원렌즈로 사진도 찍어주고...그분은 내가 내려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내려올때의 홀드 위치까지도 알려주신다. 60은 넘으신것 같은데..엄청 경험이 많고 노련해 보인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누가 그랬던가..또 한번 느껴본다.
이제는 부지런히 내려간다..내려오는길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이..진달래와 비슷한 모양인데. 꽃잎의 두께와 색깔이 다르다..그야말로 절정이다..너무 깨끗해 보인다.
11시 30분경. 출발지인 과천시청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이어 바로 출발..시흥시의 유명한 순대집에서 1시경 점심을 하고.. 집에 가는길에 부천대학 인근에 사시는 장모님께 들르고..집에 돌아오니 3시다..
잠깐의 오침을 할까 하다가 집사람 눈치가 보여 소풍 프리머스 영화관 4시 20분 "노잉"이라는 영화를 예매를 하고...재미가 없었는지 집사람이 내내 잔다..이런..
다음주 덕유산 남덕유산 1박2일 종주를 앞두고 몸풀기로 나선 관악산 과천방향 능선 산행길..구름 많이 낀 시원한 날씨에 친구와 여유롭게 다녀왔다.
과천 능선길이 서울대 방향보다는 볼거리와 산을 오르는 재미가 더 좋은 것 같다.
참 좋았다..
케이블카..
기상대와 연주암..
대웅전 앞마당의 컬러풀한 연등..
연등아래에서 예불드리는 사람..
졸고있는 동자승..
연주대..
연주대의 붉은색 연등..
진달래가 만개한.. 정상부의 기상대와 KBS 송신탑 ..
정상의 사람들..
관악산의 V..
서울대학교..
이정표..팔봉능선 방향으로...
정상에서 내려다본 과천시내와 정부청사..
351고지..
어렵게 오른 바위에서..어느 아저씨의 도움으로 오르고 내리고..
클로즈 업..
4월의 푸르름..
이름모를 꽃..
가까이서..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관악산..오른쪽부터 왼쪽까지 능산길을 따라 산행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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