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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산행기

[스크랩] 090412도봉산

by 재벌.. 2009. 5. 23.

- 일시 : 2009년 4월 12일 (06:40~11:10).. 4시간 30분 산행

 

- 장소 : 도봉산

 

- 코스 : 플러스마트-송추입구-송추분소-포대능선-신선봉-오봉-여성암-오봉분소-송추입구-플러스마트.총 14.4km..

 

- 다녀와서

 

청주에서 청량산을 다녀온후 7일만에 집에서 자주 다니던 도봉산을 찾았다..날씨도 더운데다..벛꽃놀이 행락객과의 혼잡을 피하기 위하여 아침일찍..5시에 일어나서..6시 20분에 송추입구에 도착을 하고...입구에 신규로 유료주차장을 조성하였으나 요금이 2,000원이라서...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그냥 입구까지 1km을 더올라가 보고..그러나...예상대로..주차할 공간이 전혀없다...도로변 공간들을 모두 파고라 및 조경으로 꾸며서 불법주차의 여지를 없앴다는..이런..턴하여.. 다시 유료주차장으로.. 주차를 하고 등산준비하여 나서니..관리인이 요금은 선불이란다..2,000원을 내니..5,000원이란다..경차가 2,000원이라고...잘못 봤다...3,000원이 아까와서 다시 차를 끌고 나와서 1km를 이동하여 송추입구의 플러스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5,000원을 아끼는 비용이 1km 더 걷는것에..30분이나 시간을 소모하고서...갈수록 태산이다..그러나 담부터는 5,000원을 과감히 투자하리라..생각만 하여 본다..

 

이른시간...송추계곡의 상인들만 간간이 나와서 가게 주변을 정리한다.. 송추분소를 지나 30분을 오르니 사패산과 자운봉을 연결하는 분기점 능선이다..조망도 트이고..물한모금 마시고서 본격적으로 능선길을 오른다..구름낀 흐린날씨이기는 하나 능선길 좌우로 보이는 의정부와 양주쪽 전망과 주위의 산세는 여전하고..지난해 가을에 대경이와 대경후배와 오른 이후 처음이다..약 6개월만에....이제 당분간 부천에 있어야 하고.. 자주 오를거라 생각하니 참으로 새롭게 느껴진다.. 

 

역시 산은 도봉산이다..수도권에 이렇듯 좋은산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수도권 거주자에게는 축복이다...포대능선길과 Y계곡의 철재난간과 로프를 잡고 오르는 스릴감은 언제나 아찔하고 상쾌하기가 그지없다..포대능선길을 오를때는 어깨와 등에 짊어진 스트레스와 번뇌가 모두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다..오늘은 유난히 많이 떨어져 나간다..전날 무리한 등운동으로 인한 결림현상으로 순간순간 등에서 전기가 흐르는 느낌까지...암튼 이런 기분에 오른다..이윽고 포대능선 끝자락에서 보이는 도봉산의 최고봉 3형제가....선인봉,만장봉,그리고 최고봉인 자운봉까지..바로 눈앞에 있다. 역시 도봉산은 이들 3형제 바위를 보러 매번 오는것 같다..조각조각 바위를 쌓아올린 듯한 자운봉과 그 아래로 자운봉을 보좌하는듯한 만장봉과 선인봉까지..3형제는 언제 보아도 늠름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나는 자운봉 바로 옆 신선대까지 올라 나만의 휴식공간에서 사과 하나와 바나나 2개로 오전 간식을 대신하고..저 멀리에는 백운대와 인수봉이 햇볕에 반사되어 하얗게 보이구..다음 목적지인 오봉의 다섯 봉우리 까지도...약 10여분의 간식시간을 마치고 가방을 정리하여 오봉으로 출발...

 

오봉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주로 여성봉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꼭 들려서 쉬어가는곳..이제 여기서부터 여성봉까지 약 2km의 구간은 완만하게 능선길로 이어지는 육산이다. 내가 자주 다니는 도봉산 코스중에서 가장 여유로운 곳...편하기가 그지 없다..길가에는 온통 진달래가 만개하여 주위를 분홍색으로 물 들이고 있고,,이름모를 아주 작은 꽃들까지도 여기저기에 수줍은듯 고개숙여 피었는데...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몇번 들이밀어도 촛점이 잡히지를 않는다,,오잉..계속하여 4~5회 시도하였으나 실패..우씨..작가의 카메라가 생각난다..아쉽다..어찌하랴..일반적인 사진찍기로만 만족하여야 하는 카메라인것을..

 

이윽고..여성봉에 도착..역시 새롭다..처음 찾은 듯한 몇명의 남자들이 얼굴에 미소를 머금는다..이번에는 여성암에서 보이는 오봉의 모습이 가깝게 다가온다.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하늘에 비쳐지는 오봉의 흑백 윤곽이 아주 도드라진다..막내바위는 여전히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위태로워 보이고...  마지막 바나나 1개를 비우니 가방이 가볍다..점심은 집에서 먹을 생각으로 물과 과일만 준비했다는..

 

이제는 하산길이다..능선을 따라 바위길을 정말 빠른 속도로 하산..반대쪽에서는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올라오는 사람들로 가득하고..좁은 길에서의 올라오는 사람들을 기다리기를 몇번이나..나는 땀이 말라서 아주 경쾌한데..이제 막올라오는 사람들은 온통 땀으로 범벅이다.. 언제 자운봉까지 가려나 ..하는 여유를 부려본다..

 

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후.. 시계를 보니 4시간 30분이 소요된 11시 10분이다..예전에 4시간에 비하면 30분 더 걸렸다.

 

주차문제로 거리상, 시간상 추가된 부분이다..아무렴 어떠하랴..경기하러 온것도 아닌데..담부터는 5,000원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해야겠다고..다시 생각하여본다..내려올때 보니까.유료주차장도 만원이더라..갈수록 태산이다...더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혼자하는 산행은 언제나 여유롭다..그저 말 한마디 건넬 사람이 없다..그래도 산행중에 만나는 이에게 항상 먼저 인사말을 건넨다.."안녕하세요"..대답이 없으면 아마츄어다..프로 산꾼은 꼭 같이 인사한다.."안녕하세요"라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많이 막힌다..예상했던대로 인천대공원의 벚꽃축제 인파와 휴일 나들이 행락객이 많았다..외곽순환도로 계양에서 중동까지 1분이면 지나올 거리를 20분이나 걸렸다.. 그래도 선방이다..집에 도착후 곰국에 밥 말아 먹고..빵 한조각 후식으로 먹으니 더 이상 바랄께 없다..시원한게 오침을 즐겨야겠다..저녘에는 인천친구와 연안부두에 가서 밴댕이 회무침을 먹기로 했다..참으로 여유로운 부천에서의 첫주말을 보냈다...아이들과는 다음에 같이 와야겠다..전날 도봉산을 동행하려던 두 아이에게..다음에 가라고 하는..조만간에 있을 학교 중간고사 시험때문에 애엄마가 붙잡았다..아이들과는 예전에 자주 왔었는데...근 4년만의 동행길 찬스를 다음기회로 미루어 본다..

 

도봉산 ..언제나 편안한 산행길이다..이날도 참 좋았다..

 

 

 송추분소에서의 출발..

 

 

 

 포대능선 안내도...예전에 포대(砲隊)가 있었다는..

 

 

 

 일명 "시루떡바위"..내가 붙인 이름이라는..

 

 

 

 멀리보이는 선인봉,만장봉,자운봉,신선대의 모습(왼쪽부터).....우측의 신선대에만 올라갈수 있다는..

 

 

 

 도봉산의 하이라이트..Y계곡을 오르는 사람..철재난간을 잡고서..

 

 

 Y계곡위의.. 포대능선길..

 

 

 

 지나온 Y계곡과 포대능선길,,

 

 

 

 도봉산 안내도..

 

 

 

 조각조각 쌓아올린 자운봉..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자운봉(740m)..

 

 

 

 신선대에서 바라본..만장봉과 선인봉..

 

 

 

 뒤돌아본..신선대,만장봉,선인봉..

 

 

 

 멀리보이는 백운대와 인수봉..햇볕으로 반사되어 보이는 인수봉..

 

 

 

 이정표..오봉과 여성봉으로..

 

 

 

 다음 목적지.오봉..

 

 

 

 오봉 제1봉에서 바라본 2,3,4,5봉의 모습..

 

 

 

 여성암에서 휴식중인 사람들과... 멀리보이는 오봉의 모습...

 

 

 

 언제나 신비로운 여성암의 모습..

 

 

 

 안내도..총 산행거리 14.4km...

 

 

 

하산완료후에 셀카로..

출처 : 복사골 친구들
글쓴이 : 재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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