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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산행기

[스크랩] 090607설악산

by 재벌.. 2009. 6. 10.

- 일시 : 2009년 6월 6일~7일 무박 2일

 

- 장소 : 설악산 공룡능선

 

- 코스 : 오색-대청봉-중청산장-희운각대피소-신선대-1275봉-나한봉-마등령-비선대-와선대-신흥사입구-설악동매표소..총 산행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6일  22:30 : 부천 송내에서 설악산으로 버스 출발

               7일  03:00 : 오색에서 산행 출발

                     09:30 : 희운각대피소 출발

                     17:30 : 비선대 도착

                     18:00 : 신흥사입구 도착

                     19:30 : 설악동에서 부천으로 버스 출발..후미 기준 약 16시간 산행시간 소요..

                     23:30 : 송내 도착..  

- 다녀와서

 

5월31일 북한산 산행은 초여름 나들이 겸 공룡을 대비한 몸풀기 산행이었고..

 

6월7일 공룡산행은 산꾼으로서 최소한 한번 이상은 다녀와야 하는..그리고 진정한 설악의 진수를 느끼수 있는 산행이었다..

 

산사랑 공룡산행 신청이 2일만에 마무리 되는걸 보면서..보통 산꾼모임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다..그러나 몸풀기 북한산 산행에서는 너무나도 여유로운 산행 및  많은 여성회원을 만나고서..과연 모두다 종주가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하였고..그러나 기우였다..

 

45명 만석이 되어 버스는 출발을 하고..자리가 부족하여 터프가이님은 보조석에..

산사랑 정산에서 처음 뵙는 분들에게 산신령님의 소개로 간단한 인사까지 하고..

늦은시간 버스안에서.. 산행코스와 두번째 공룡에 대한 기대감에 잠은 오지 않고...그러다 잠깐 눈을 부쳤나..심한 흔들림에 한계령에 도착한것을 알겠다..참으로 오랜만이다..지난 가을에만 3번을 찾았던 설악산..그리고 공룡능선까지..이번 공룡 능선은 지난번과 반대코스라 더욱 기대가 된다.

 

오색에 도착후 3시경 일행은 대청봉을 향하여 출발을 하고..난 자연스럽게 후미에 속하여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이다..대부분 선두에서 산행을 하였고..기록단축에 의미를 두었었는데..그러나 후미가 이렇게 여유로울수가..

 

5시경 날이 밝아 올때까지 구름속을 걸어 오르니 의외로 가파른 오색구간을 쉽게 오르고..여명이 드면서 눈아래로 보이는 운무사이의 봉우리가 하나둘씩 모습을 보일때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탄성과 일행의 사진기 셔터소리에 감동은 커져가고..역쉬 설악산이다..이렇게 좋을수가..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한것을....

 

중청산장에서 시골면장님이 끓인 떡국과 여러사람이 다양하게 준비한 맛있는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새볔산행의 피로가 풀리고 기운이 난다..5년 선배이신 면장님 음식솜씨는 정말 짱이다..앞으로도 계속 면장님만 쫄쫄 쫓아다녀야 겠다...원래 잘먹는 식성에다 좋은 메뉴까지... 염치없지만 "면장님 계속 부탁해요" ..잘먹고 화장실까지 들리니 참으로 몸이 가볍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베낭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스틱을 편다..공룡이 이제부터 시작이니까..처음 공룡에 도전했을때의 아련한 기억이..정말 수없이 오르고 내리던 봉우리들..그리고 절경들.."이래서 산꾼들이 찾는구나" 했던 공룡..참으로 반갑기 그지 없다..

 

역쉬..그대로다..운무가득한 날씨로 봉우리만 잠깐잠깐 내민 공룡의 능선들..그러나 모두들 너무나 좋아라 한다..마치 신선들이 노닐던 별천지를 잠깐 훔쳐보는듯..참으로 좋다..

 

조금은 욕심도 생긴다..운무 걷힌 제대로 된 내설악의 기암괴석과 봉우리까지도 보고싶은 욕심이..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조금씩 걷히는 운무와 사이사이로 드러나는 봉우리와 기암괴석의  모습들..마등령을 약 2시간여 남긴 1,275봉과 나한봉 구간부터는 제대로된 조망을 즐길수 있었고..

 

모든 일행들의 감탄과 즐거움속에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찍어보고..두번째 공룡 방문에서도 작품사진 몇장은 건질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계속 셔터를 누른다...한쪽에서는 벌써부터 가을에 다시오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대단들하다..

 

설악공룡의 마무리는 마등령에서 ..마등령 정상 바로 아래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화채봉,1,275봉,나한봉..그리고 이름모를 설악의 봉우리와 절경에 그져 즐거움과 감사하는 마음뿐..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공룡을 오를수 있다는 사실에..아울러 좋은 기회를 마련하여준 집행부에게..까지도..

 

까르페님과 푸른잡초님은 개그맨 이상이다..힘든 산행에서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하여주는 그 코믹한 유머와 웃음...참으로 감사하다..후미팀에게는 정말 비타민과도 같은 활력소 였으니까..아울러 사진만 들이대면 금방 웃는 얼굴로 바뀌는 표정연기의 달인과도 같은 제이님과 후미 일행 모두까지..나름 준비하면서 걱정도 하였을텐데..그리고 많이들 힘이 들었을텐데도..그런 내색 없이 완주하는 모습들이..모두가 프로산꾼인거 같다..아울러 이런 후미팀을 챙기고 좋은 사진을 기록으로 남겨주는 무사님..참으로 고맙기 그지없다..좋은 친구이다 

 

비선대 하산길에 다들 무릎통증으로 고생하고..몇분은 다리에 힘이 풀려 여러번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유머와 맛있는 먹을거리에 의지하며 설악동까지 같이한 산행시간..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다..

 

단 1명의 낙오자 없이 하산완료하여 온갖나물의 비빔밥 한그릇을 비우고 간단한 세면까지 마치니..7시 30분에 버스는 출발을 하고...피곤할텐데도 눈이 총총..무박2일의 시간이 동영상처럼 이어지고..회장님 이하 모든 분들... "참으로 마음 편하게 같이할수 있는 공룡산행..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고 싶다

 

공룡에서의 눈과 마음으로 즐긴 시간들..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좋았다..

 

 

 야간산행중에..한컷..

 

 

 

 12년 선배님..까르페님과..

 

 

 

 대청봉 아래 이정표..담에는 백담사 코스를 가야겠다 맘 먹고..

 

 

 

 대청봉 정상의 여유로운 일행..

 

 

 

 대청봉의 일행과  V......

 

 

 

 중청산장을 향하여..

 

 

 

 푸르름..

 

 

 

 희운각대피소의 이정표..마등령과 공룡능선을 향하여,,

 

 

 

 오르고 내리는 일행과 바로 옆 아찔한 절경..

 

 

 

 까르페님, 시골면장님..그리고 재벌..

 

 

 

 비경을 지나는 일행..

 

 

 

 자연이 빚은 조각품..

 

 

 

 작품1..

 

 

 

 작품2..제일 마음에 드는 한컷..

 

 

 

 작품3..

 

 

 

 안내도와 실물사진..

 

 

 

 작품4..소나무가 포인트..

 

 

 

 작품5..

 

 

 

 물기 머금은..초록잎..

 

 

 

 비선대에서의 일행..여기서 설악동까지 3km..더 가야 된다는....

 

 

 

출처 : 복사골 친구들
글쓴이 : 재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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