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년 5월17일 06:50~11:50
- 장소 : 서울시 노원구,의정부시,남양주시의 경계에 있는 수락산,불암산
- 코스 : 장암역 석림사-수락산(638m)-덕능고개-불암산(510m)-재현중교정암사입구..약 11km...
- 다녀와서
북한산과 도봉산 정상에서 늘 보이던 동쪽 방향에 위치한 수락산과 불암산.. 쉽게 기회가 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단독으로 산행에 나섰다..아침 5시 기상..첫산행이라 네비에 의존하여 6시 40분경에 도착한 석림사 입구..전날 흠뻑 내린 비가 멈추고 날씨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었지만 아직은 간간히 비가 흩뿌리고 있었다..
곧 비가 그치리라 생각하여 미리 준비했던 우의는 차에 놓구서 ..간단히 셔츠와 윈드스토퍼 차림으로 6시 50분에 산행출발을 한다..석림사 입구의 젖은 포장길, 물기 가득한 나무와 잎에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운무로 가득한 수락산 초행길을 혼자 오르니 조금은 허전한 느낌도 들고...누군가 같이 하였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오늘따라 왠지 혼자하는 산행이 느낌이 좋지가 않다..
기차바위를 지나 1시간만에 수락산 정상부에 도착을 하니 온통 안개뿐이다..잠시 후 나이가 있어보이는 남자 한명이 반대쪽에서 올라오고..사진 몇장을 찍고나서 불암산까지의 등산 길을 확인하고 나선다..이제는 불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산행..그런데 잠시 하산중... 준비한 등산지도로 길을 살펴보니 우째 이상하다..잘못 지나온듯..이런...운무와 안개로 앞은 전혀 보이지 않아서 방향을 알수가 없고.. 이정표도 없고..갈림길은 계속해서 나오고..이후로 약 1시간을 정상부에서 오르락 내리락,,이사람은 저리가라하고,,저사람은 이리가라하고....으이그..
조금만 더 길을 못찾고 시간이 지났으면 수락산에서 그냥 하산하고 등산을 종료할 뻔 했었다..역시 산은 이정표가 잘 정리되어 있는 국림공원을 다니던지..아니면 관할지역이 분명한 곳을 다여야 할것 같다..3개지역 접경지역이다 보니 제대로 관리가 되지를 않는 것 같았다..아울러 수락산과 불암산을 연계한 이정표가 산중에는 전혀 없어서 더욱 더 어려웠다.실재로 이날 불암산까지의 산행중에서 만난 사람들 중 나와 반대방향인 수락산까지 산행하려는 사람들도 대부분 길을 모르는거 같았다...
약 1시간의 고생끝에 겨우 길을 찾아 하산을 하던 중 서서히 운무가 걷히며 반대쪽 불암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불암산 우측으로는 남양주 별내지구와 반대쪽 좌측으로는 노원구의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온다..참 반가왔다..이젠 더 이상 헤메이지 않을거란 생각에 전망 좋은 너른 바위에서 안도의 숨을 쉬고는 준비한 사과 1개와 오렌지 1개를 먹는다..참 달고 시원하다..맛있다.
이런..쉽지가 않다..또 다시 길을 잃고..수락산과 불암산을 잇는 능선길에서 엉뚱한 방향으로 빠지고..인도도 없는 차도를 약 2km나 걸어서 겨우 불암산 진입로를 찾고는..다시 시작되는 오르막길...많이 지친다..
약 1시간만에 눈에 들어오는 불암산 정상부와 다람쥐광장의 많은 사람들 모습..그리고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햇빛까지...휴..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간단히 주변 사진과 그토록 고생을 하던 수락산의 운무가득한 모습을 담은후..정상부에 설치중인 계단공사의 철구조물 사이 사이로 오르니 불암산 정상...바람에 날리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즐기고 바로 하산..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중계동 방향의 코스를 접고..바로 최단코스인 상계동 재현중학교쪽으로 길을 잡는다..비에 젖은 미끄러운 바위들과 수락산 정상부에서의 잦은 오르내림으로 인하여 무릅에 무리가 많이 간거 같아서..
부지런히 길을 재촉하니 ㄱㅖ곡 사이사이에 인근 주민들이 잘 꾸며 놓은 운동시설과 약수터가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정암사를 지나 마을입구의 포장도로에 닿으니 불암산 관리사무실...하산종료...
택시를 이용하여 출발지인 석림사에 20분만에 도착을 하고...발목이 조금은 아파온다..그래도 다행이다..무사히 산행을 마쳐서...다음에는 일행과 같이 오리라 생각해 본다...
어쨋든 가보고 싶은 수락산과 불암산의 봉우리를 모두 눈으로 확인할수 있어서 참 좋았다.
수락산 안내지도..
석림사 입구에서 출발..
촉촉히 젖은 포장길..무척이나 깨끗하다..
이름 모를 바위와 2개의 밧줄..안전하게 보이는 왼쪽 밧줄을 이용하여 오르고..
소나무 암술위에 맞힌 물방울..
수락산 정상부의 기차바위..
이정표..우측으로 출발..
수락산.."물이 떨어지는 산" 이라는..
정상 큰바위 아래에 있는 수락산 정상석..
수락산 정상의 태극기..
수락산에서 바라본 불암산..왼쪽 아래로 부지 공사중인 별내택지지구와 산 아래의 예비군 훈련장 모습..
수락산 하신길의 흥국사 뒷편 불상모습..특이하게 야산에 설치를 하였다..
다람쥐광장에서 바라본 불암산 정상과 휴식중인 어느 일행..
공사중인 계단 철구조물 사이로 오르는 사람들..
불암산 바로 아래에서..직찍으로..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람쥐광장과 멀리 운무 가득한 수락산의 모습..
불암산 정상의 태극기..
하산완료..불암산 관리사무소와 안내지도..
'재벌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090531북한산 (0) | 2009.06.01 |
---|---|
090524 청계산 (0) | 2009.05.27 |
[스크랩] 090509광교산(수원) (0) | 2009.05.23 |
[스크랩] 090501덕유산,남덕유산 종주(1박2일) (0) | 2009.05.23 |
[스크랩] 090426관악산 (0) | 2009.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