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1 구병산(보은)

- 일시 : 2010년 2월 21일(09:00~15:00, 총 6시간 산행)

 

- 장소 : 구병산(보은)

 

- 코스 : 적암휴게소-(2km)-절터-(2km)-853봉-(1km)-구병산(876m)-(4km)-구병리 아름마을.. 총 9km..

 

- 다녀와서

  

 

 청주에서 제주 한라산과 통영 사량도를 동행한 후, 약 10개월만에 부천 산사랑의 구병산 산행에 아내와 동행을 하기로 하였다..  100대 명산이며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비교적 오르기 쉬운 산이라고 설득하여 같이 산행신청을 하였는데..  

 

  구병산은.. 『정상 높이가 876m..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구..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구..

 보은군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 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을 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를 하고 있으며 청주나 보은에서 상주행 직행버스를 이용, 적암리에서 내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면 정상까지 약 7km에 이른다. 정상은 평평하며 넓은 보은평야가 내려다 보인다.

 구병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어 있는 서원계곡과 계곡 진입로 주변에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를 살펴볼 만한데, 전설에 의하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암소나무'라고 불리며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라구』..기타등등의 내용을 네이버에서 확인할수가 있었고..

 

 당초 45석 만석으로 산행신청 예약이 마감 되었으나, 당일 5명이 빵구를 내구.. 하여 40명이 탑승한 버스는 아침 6시20분 시흥에서 출발을 한다.. 

 

 청주 근무시절 개통이 되었던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와 지척인.. 그리고 산사랑에서 지난 1월 민주지산 정산 산행시에 들렸던 속리산 휴게소에서 바라다 보았던 구병산의 모습이, 아침 9시경 적암휴게소에서의 산행 출발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데.. 충북 알프스 구간을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병풍 모양으로 나란히 서 있는 선명한 정상부의 암릉구간의 모습이.. 마치 우리 일행을 반기듯이 양팔 벌린 모양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좋았다..

 

 853봉 아래 부터는 제법 경사면을 이루며 겨우내 내린 눈들이 쌓여 있는데.. 산행로에서도 흙에 묻힌 눈과 얼음 때문에 안전을 위하여 아이젠까지 착용을 하고서 오르니 구병산 정상부가 지척에 보이구.. 잠시후 구병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약간은 흐린날씨에도 탁트인 조망이 일품인데.. 정상 남쪽 방향으로는 정상바로 아래의 기이한 모양의 소나무 사이로 산행 출발지인 마로면 적암리 방향의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동서간으로 뻗어있고.. 멀리 북쪽 방향으로는 속리산 문장대를 비롯한 주능선이 희미하게 운무사이로 보이며.. 북쪽 가까이엔 눈덮힌 삼가저수지가 보인다..

 

 당초 출발지인 적암휴게소로 원점산행을 하기로 산행공지가 되었으나.. 산행출발 시점에 그린초이 대장님이 제안하여 구병산 정상에서 서측방향으로 진행을 하여 백지미재를 지나 서원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산행코스 변경을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네이버 검색을 하니 서원리 코스가 많은 볼거리와 함께 암릉산행의 묘미를 맛 볼수 있다고 하길래, 내심 기대하던 차라 잘 되었다 싶었구..

 

 구병산 정상에서 조금 지난 풍혈자리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변경된 서원리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헐, 선두가 되돌아 온다.. 눈이 많이 쌓여 있고 산객이 지난 흔적이 없어서 자칫 길을 잃을 것이 염려가 된다고.. 회장님의 결정으로 잠시 산행길을 되돌아 온 일행은 차선책으로 하산지를 구병리 삼가저수지 방향으로 잡게 되는데.. 당초 서원리 방향 7km 코스가 3km로 반절이나 줄어 들게 되었고.. 아울러 예정보다 산행시간도 빠른 상황이라 일행은 쉬엄쉬엄 하산을 하기로 하였으나  눈길 경사면이 많아서인지 오히려 하산속도는 더 빨라지게 되었구..

 

 일부 회원님은 하산길 북사면으로 많은 눈이 쌓여 있던 산행로를 따라 내려오며 미리 준비하였던 비닐로 눈썰매를 타며 즐기기도.. 마침내는 나를 포함한 15명의 2진 멤버도 비닐포대를 서로 교대교대로 눈썰매를 타는 여유도 가져보는데.. 올겨울 첫 눈썰매가 재미도 있지만 어찌나 미끄럽게 잘 내려 가던지.. 그냥 아이들처럼 한참을 즐기기도..ㅎ 

 

 조금 더 하산을 하니 구병산 아름마을에 도착을 한다.. 몇채의 펜션과 민박집들이 보이고.. 멀리서는 지나온 구병산의 뒷모습이 아련한것이.. 저곳을 다녀왔구나 싶었고..

 

 돌아오는길에 서원리 인근에서 버스기사가 일러주는 곳이 보이는데.. 충북알프스의 시발점이라는 서원교 다리 건너의 출발지점에 이정표가 서 있고.. 암튼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충북알프스 구간 43.9km에 도전하여 보고 싶은 마음을 가져 본다..

 

 여유롭게 다녀온 구병산이었다..

 

 

 

 구병산 안내도.. 적암휴게소..

 

 

 

 단체사진.. 40명이 한마음으로 화이팅을 외치며.. 산행출발.. 09:00

 

 

 

 충북알프스 구간인 구병산..

 

 

 

 구병산 정상부의 암릉..

 

 

 

 인미순.. 약 1년만의 산행길에 나선 아내..

 

 

 

 조망.. 멀리보이는 속리산의 능선..

 

 

 

  구병산 정상 모습..

  

 

 

 바위와 소나무.. 오늘의 조망사진 1등..  준이님 솜씨..

 

 

 

 조망.. 용희님 솜씨..

 

 

 

 정상에서..

 

 

 

 V..

 

 

 

 주목..

 

 

 

 정상의 8인..

 

 

 

 정상의 소나무..

 

 

 

 정상에서 바라본.. 출발지 적암휴게소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풍혈..

 

 

 

 눈썰매..

 

 

 

 구병리 아름마을.. 하산완료..

 

 

 

 夫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