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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기

230715~16, 5기 백두대간 36회차, 한계령-조침령

by 재벌.. 2023. 7. 18.

- 일시 : 2023년 07월 15~16일
 
- 장소 : 설악 구간
 
- 코스 :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1,424m)-단목령-북암령-조침령-진동계곡(인제군 기린면)..  24km..

             한계령-단목령 구간은 비탐구간이라는..
       
- 산행시간 : 04:35~16:00(13시간 30분, 후미기준)
 
- 다녀와서(총무보고 댓글)

 

이번 한계령-조침령구간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산행인데..

후미대장을 부탁 받고 산행공지 올라온 뒤부터 동네예보를 계속 확인하고..

우중산행의 힘듦과 암릉구간에서의 위험성 때문에..

 

역시나 산행 출발하는 버스안 에서부터 산행코스에 대한 긴 토론이 이어지고..

여러 염려와 산행에 대한 조언들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중심 잡은 눈만펑펑 대장님, 버스안에서 오늘 산행의 두가지 주의할 내용을 브리핑 한다, 암릉구간 안전산행과 9시 전 단목령 통과, 그리고 산행코스 변경여부는 한계령 출발지점에 도착 후 강우 여부를 봐서 결정하기로..

하늘이 도왔는지, 새벽 230분경, 출발지점은 바닥이 뽀송한 상태여서 공지한 내용대로 진행하기로..

 

그러나 구름 한가운데 있는 듯한 짙은 운무와 동네예보상의 90% 이상의 높은 습도, 산행로가의 무성한 활엽수림의 많은 물기와 세찬 바람에 비오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의 나무에서 떨어지는 빗물, 그렇게 복합적인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조금은 약해 보이는 젖은 로프 밧줄에 의지하여 어두운 경사면 암릉구간을 오르는 멤버들, 오르면 내려가고, 곧이어 다시 오르고 또 직벽으로 내려가고, 그렇게 2km 암릉구간을 3시간에 걸려 무사통과, 안전사고 없이~

그러나 체감상 밧데리 50%를 방전한 듯한 마음이고..

 

이어서 정상석이 없는 망대암산 경유하여 오늘의 최고봉 1,424m 의 점봉산에 도착을 하구, 온통 짙은 운무에 가려 조망은 없고 세찬 바람은 불어오구, 그래도 오늘의 최고봉에 올랐다는 기쁨을 만끽하고 오늘 산행의 첫 단체사진을 찍어본다

그리고 단목령 9시 통과라는 오늘 산행의 또 다른 목표는 이미 힘든 상황, 이미 점봉산에서 후미기준 830분이었다는..

목표 시간내에 단목령 통과가 불가하여, 아늑한 곳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하구서 단목령으로 진행..

 

식사후 선두에서 홀로 단목령까지 진행하던 범봉님의 반가운 무전기 소리, 초소에 국공이 없다고.. “그렇지 비 오는데 무슨~” 하며 혼잣말도 해보구..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마음으로는 여기서 산행이 끝나고 버스에 올랐으면 하는 마음이 들구, 밧데리 70% 방전, 그러나 산행거리상 이제 절반인 12km 지점을 통과 하였는데, 어쩔~..

 

그래도 위험한 암릉구간은 모두 지났고, 날씨도 개이면서 한결 산행하기 좋은 상태로, 게다가 높은 습도에도 불구하고 산행내내 시원하게 불어주던 고마운 바람 덕에 비교적 뽀송한 상태로 걸을수 있어서 좋았구..

북암령을 지나 조침령까지 12km의 거리를 걷고 또 걸으며 차에 기름 보충하듯이 막걸리 맥주 열량 높은 음식들 계속 보충하고..

다행이 뒤늦게 대기에서 합류한 송골매님과 카니발님이 같이 후미에서 걸어주며 챙겨주어 크게 도움이 되었구..

 

그렇게 걷고 또 걸어 조침령에 도착, 끝까지 후미팀을 기다려 준 눈펑 대장님과 마지막 후미팀 인증샷 찍은 후, 임도 따라 1.5km 여를 걸어서 반가운 버스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후미기준 13시간 30분 소요, 당초 최대 12시간을 예상하였었는데, 그리고 오랜시간 배낭을 지여서인지 어깨가 뻐근하구..

진동계곡 물가에서 시원하게 알탕후 환복하고 에어컨 빵빵한 버스에 오르니 이게 천국이구나 싶은 마음이구..

산행 두가지 포인트인 안전산행과 단목령 무사통과를 하였으니, 누구보다 오랜기간 준비하고 마음 졸였을 눈만펑펑 대장님의 노고와 날씨운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하게 되구..

 

모두 한마음 합리적으로 의사결정 하는 모습, 서로 도우며 암릉구간 진행하던 모습, 후반부 거의 뛰듯이 산행 진행하던 강한 산악인의 모습들에서 그동안 만들어진 5기 대간팀의 팀웍이 탄탄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같이 걸었던 27명 대간팀원분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후 뒤풀이에서 마지막까지 총무 업무하며 수고한 만원 입금하세요~” 쥴리엣 총무님, 수고 많으셨어요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을 산행을 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네요^^

 

 

산행지도..

 

고도표..

 

초반 암릉지대..

 

많은 장맛비로 위험했다는..

 

UFO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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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90% 이상의 날씨, 오랜기간 장마로 습도가 매우 높았다..

 

점봉산 오르는 길..

 

점봉산, 이번이 세번째..

 

대간36회차, 설악구간 1회차, 총 28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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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목령 초소..

 

단목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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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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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암령은..

 

험한 산행의 흔적..

 

동자꽃, 그리고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바위떡풀이 무척 많이 보였었다는..

 

자료사진, 바위떡풀..

 

미역취(돼지나물)..

 

거대한 조침령 정상석 배경으로..

 

이래저래 너무 고생 많았던 눈펑 대장과 후미팀..

 

조침령은..

 

옛 조침령 정상석..

 

후미에서 송골매님, 카니발님이 동행하며 도움을 주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