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1년 11월 20~21일
- 장소 : 지리산 권역
- 코스 : 정령치-큰고리봉-주촌리-덕운봉-수정봉-갓바래봉-여원재-고남산-통안재-매요리.. 23.1km..
- 다녀와서
다리 수술후 가장 긴 산행거리+무박산행이라, 대간 산행공지에 참석 신청후부터 걱정 가득이었다는..
23km의 장거리를 산행할수 있을지와, 산 잘타는 사람들을 쫓아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2주전부터 매일 8km를 걸으며 운동을 하였다는.. 그러나 막상 산행일 2~3일 전부터는 무릎에 통증도 느껴지는것이 불안하기가..
몇번의 취소를 고려하다가.. 도상 검토를 하여 13km 지점인 여원재에서 탈출을 염두에 두고서 산행지도와 지역 개인택시 전화 번호까지 확인을 한후, 산행 대장인 앤듈대장에게 미리 양해까지 구하였다..
밤 11시 50분에 차에서 반가운 분들과 인사를 하고 출발하는데, 앤듈 대장이 나에게 후미를 부탁한다.. 예상하지 못하였던 부분이라 약간 당황하였고..
역시나 산행속도에서 따라 갈수가 없는 것이.. 후미대장이라서 후미에 가는게 아니라, 저절로 뒤쳐지는데.. 내 바로 앞의 멤버를 거의 볼수가 없이 거의 혼자서 산행을 진행하였다.. 큰고리봉 하산지점에서는 눈까지 내린 후라, 미끄럽기까지 하고.. 얼마나 긴장하며 조심하였는지.. 휴~
큰고리봉을 거의 다 내려온 약 3km 지점에서 우기님이 백하여 올라온다.. 출발지점 가까이에 크로스백을 놓고 왔다고.. 지갑과 핸드폰이 있다며.. 서둘러 역행으로 진행을 하길래 급한대로 무전기를 맡긴다..
이후 다행히 크로스백은 무사히 찾았고, 일행이 식사후 잠시 쉬는 시간에 합류를 한다.. 얼마나 가슴 졸이고 힘들었을까..
후미를 맡았고 컨디션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중탈을 접고 완주를 목표로 진행을 하는데..
이후 정말 긴시간을 꾸준히 걷고 걸어서 무사히 고남산에 도착을 한다.. 거대한 정상석이 너무나 반가운것이.. 단체 사진후 또 다시 정말 긴시간을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카니발님이 후미대장 역활을 해주어서 그나마 편안하게 걸을수 있었다는..
산행을 마무리 한 후 생각보다는 수술부위와 무릎에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전체적으로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목,등 근육쪽이 오히려 뻐근했었고..
5기 대간을 두번이나 미참석으로 응원만 하다가 첫 참석을 하니 뭔가 궁금하고 미안한 마음들이 모두 지워진다..
눈이 쌓이면 산행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용기내어 참석하길 잘한것 같다는..
리딩한 앤듈대장님, 투유 총무님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
이강토 지기님이 5기대간 총대장직을 권유하였다.. 다리수술만 아니었다면 못할리 없지만.. 지금은 체력이 도저히 따라 주지를 못한다는.. 아울러 1년후 2차 수술을 하여야 하는데.. 그러면 또 다시 최소 6개월은 산행이 어려워서..
5기대간의 호응도가 예상보다 낮아서인지 모두들 걱정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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