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년 2월14~15일
- 장소 : 제주 한라산
- 일정
- 14일 04:00~07:00 : 청주에서 버스로 목포도착
09:00~13:30 : 5시간동안 퀸메리호 제주도착
14:00~18:00 : 성산일출봉 방문, 해녀촌에서 회 한점...
19:00~ : 호텔(조금 큰 여관 수준) 투숙
- 15일 05:00 : 호텔 체크아웃
06:45~14:00 : 한라산 등반(7시간 15분 소요)
16:30~21:50 : 퀸메리호 목포도착(5시간 20분 소요)
22:30~01:40 : 청주도착
02:00 : 숙소도착
- 한라산 산행코스 : 성판악휴게소-진달래대피소-백록담-관음사..총 18.3km..
- 다녀와서
지난 1월 11일 청주 제일산악회에서의 한라산 방문..
당일 폭설 및 기상악화로 인한 한라산 전구간 등산 불가 및 익일의 기상여건 개선으로 진달래 대피소까지의 원점산행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이번에 다시 찾은 한라산....34일만이다.
입춘도 지나고 연일 따스한 영상의 날씨에 1차 한라산 등반때 내린 1m 이상의 눈도 모두 녹았을거라 생각하면서..오른 한라산...그러나 오르면서 점점 눈에 띄는 잔설과 함께 녹은 눈이 얼어붙은 미끄러운길..그리고 진달래 대피소 이후부터는 거의 그대로 쌓여있는 눈들...참으로 감회가 새로웠다...오로지 눈밖에는 보이지 않던 당시의 기억도 떠오르고..
진달래 대피소부터가 본격적인 한라산의 진면목과 제주도의 바다까지 조망할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한라산을 찾은 의미를 부여하며 열심 오르고 오르고...아울러 멀리 바다와 함께 눈 아래로 펼쳐지는 주목군락지..그리고 여기저기의 기생화산들..그리고 아득히 멀리 제주 시내까지도..참으로 시원하고 반갑기가 그지 없다..
한라산 정상에서 부는 칼바람과 북쪽 경사면에 남아있는 눈들..그리고 정상 바람없는 곳에 단체로 모여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들까지...참으로 한라산에서만 느낄수 있는 정겨움이었다. 이윽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백록담의 모습까지...나이 44 에 처음보는 백록담의 모습이 얼마나 친근하게 와 닿던지....오래오래 기억속에 간직하고 싶어서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2시까지 하산하라는 산악대장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하산을 하니 정각 2시...같이 한 아내의 푸념이 계속 터지고..유격훈련 온것도 아니고 시간이 넘 부족하다고...하산하는 모든이들이 2시를 목표로 열심 하산중이니 푸념만 할 수도 없고..하산시는 단 한번도 쉬지 않았다..대단한 속도로...그래서 8등...2시30분에 모두 하산...발목에 조금은 무리가 간 듯 싶다...배타고 온 곳이라 배를 놓치면 안된다..어찌하랴...
이날 우리 일행이 목포에서 타고왔던 여객선은 1만 7천톤급 5층 규모의 큰배로서 총인원 1,650명이 탑승할수 있고 차량도 20~30대 이상을 선적할수 있는 큰 배였다..처음 타보는 여객선이라 조금은 흥미로웠으나 왕복 10시간을 배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다소 지루하기도 하구...배에는 식당,목욕탕,오락실,노래방,슈퍼,게임방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으나 처음 승선에도 불구하고 지루 한 건 어쩔수가 없었다..특히 45명 단위의 좁은 객실은 그야말로 다양하게 시간을 때우는(술먹기,화투,포카,티브이보기,잠자기..) 사람들로 시장골목이나 다름 없었고..에휴..여유만 있다면 담부터는꼭 항공편을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렇게 2일동안의 여객선을 이용한 제주방문과 좋은 기상여건에서의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니 더 이상은 제주에서..특히 한라산에서 바랄것이 없을것 같은 충만감이 가득했다..앞으로 수년동안은 제주에는 오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생각을 해본다..
청주 해맑은산꾼에서 아내와 같이 한 제주도 및 한라산 방문.. 참 좋았고 많은 경험을 하였다...
참 좋은 곳이다..
목포 여객터미널과 항구 모습..
퀸메리호 승선..
제주도를 향하여..
502호실 모습..
성산일출봉..
일행 90명..
아내와..
여유롭게..
진달래 대피소..
부부.
한라산 오르는 사람들..
1,900m 지점에서..
오르는 길..
정상의 많은 사람들..
백록담(1,950m).
한라산 정상부의 능선 조망..
하산길의 이정표
관음사 하산길..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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