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년 10월 17일(09:30~13:30)
- 내용 : 인천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약 20km..)
- 다녀와서
9월12일 부천고 동문 산악회에서 포천 산정호수가 있는 명성산 산행중에.. 선배님중 한분이 인천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가 10월중 예정인데.. 같이 참석을 해보자구 제안을 하였구.. 이에 전원 동의하에 대회 참가 신청금 1만원을 거출하여 30명이 단체로 참가 신청 예약을 하기로 하였다..
전날 저녁부터 내리던 비바람이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당초 인원의 반절 정도로 부천시 의회 주차장에서 버스는 출발을 하구.. 총원 13명.. 한명은 인천 출발지에서 합류하기로 하여.. 걸국 14명의 조촐한 인원으로..
약 8시50분경 송도 라마다호텔 인근에 도착을 하니.. 주위는 온통 핑크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과 버스 및 일반 차량으로 복잡한 상황이.. 오늘 참가자가 약 5만명이라는데.. 주최측에서 사전에 나누어 준 핑크(종주팀), 블루(8km팀), 엘로우(4km팀) 티셔츠를 입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로 가득하였다..
기상여건의 불비함에도 불구하고 산악회, 직장모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및 기타 여러 단체 등의 모임에 참가자들로 행사장 입구는 초만원으로 가득한 상태였구.. 다소 쌀쌀한 날씨에 행사장 입구로 가는 공터에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억새가 늦가을의 운치를 느끼게 하는 듯 바람에 출렁거리고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서 소형 라디오 한개씩을 받은 후 출발지점으로 이동.. 최초 무리를 지어 이동하려 생각하였으나.. 많은 인파에 우리 일행은 이미 여러 그룹으로 흩어진 상태로 서로 찾기도 어려운 형편.. 하여 나는 초.중.고.대학까지 16년간 동문인 1년 선배 심재민 선배와 둘이서 동행을 하였구..
우려했던 비가 멈추고 심하게 불던 바람도 다소 잔잔해 지면서 종주 참가자인 핑크빛 티셔츠를 입은 선두그룹이 9시30분경 출발을 하고.. 나도 심선배와 같이 겨우 겨우 출발지점으로 나아가 9시 40분경 출발을 할수가 있었다.. 그러나 출발지에서의 워낙 많은 인파 때문에 초반 약 20여분 동안은 잰걸음으로만 진행을 하여야 하는 상황이.. 그리고 일부 인원이 반대쪽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진행을 하길래 우리도 바로 반때쪽으로 넘어가니 훨 진행하기가 좋았구.. 덕분에 선두그룹에 가까이 갈수는 있었으나 우리 일행과는 점점 멀어져서 완주때까지 일행과는 얼굴 한번 볼수가 없었다는..
바다위를 통하여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잇는 왕복 6차선 사장교, 주탑 높이 238m, 총연장 21.8km로서 세계에서 7번째로 긴 다리인 인천대교를 걸으며 느끼는 상큼함과 왠지 모를 자부심까지.. 평생 단 한번 일수 있는 인천대교에서의 걷기 행사는 그렇게도 오랜 기간동안의 공사기간후에 멋진 모습으로 태어났고 아울러 티비에서 종종 보아 왔던 터라 꼭 한번은 걷고 싶다는 바램까지도 이룰수 있어서 좋았구..
비교적 강한 바람으로 통제를 하여 다리를 건너는 완주는 하지 못하였지만 왕복 약 20km의 거리를 편안하게 시원한 바다조망과 함께 즐길수 있어서 참으로 마음 편하고 좋았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통증에..
그 동안 많은 산을 다니면서도 다리에 물집이 생기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하필 평지인 인천대교를 걸으면서 양쪽 새끼 발가락에 손톱 크기 만한 물집이 생겨서 고통은 점점 커지고.. 육산의 쿠션에 비하여 인천대교의 콘크리트 포장길은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듯.. 게다가 고관절까지 통증이 전해지고..
다소 발에 불편함은 어쩔수 없었으나 장장 3시간을 바다에 떠다니듯 즐긴 20km의 도보체험.. 시원한 날씨에 바람을 맞으며 편하게 다녀와서 좋았었다..
특히나 인천대교 238m의 거대한 두개의 주탑과 함께 주탑을 잇는 케이블이 연출하는 장대한 모습에 그져 입이 떡 벌어지고.. 우리의 기술력과 함께 케이블이 푸른 하늘에 연출하는 선의 미학은 그야말로 어디에서도 직접 볼수 없는 장관인듯..
당일 저녁 설악산 무박산행 출발을 앞두고 발에 물집과 고관절에 무리가 있기는 하였으나.. 동문과 함께 하였던 인천대교에서의 상큼한 기억은 오랜동안 추억에 남을 듯 하다..
좋았다..
출발지점으로 이동하는 참가자들.. 멀리는 송도신도시의 초고층 빌딩 모습까지..
출발지점에서..
인천대교 초입.. 교량길이만 18.3km..
대부분 등산복 차림으로 배낭을 메고 이동하는 참가자들..
인천대교의 V..
해수면 기준 238m 높이의 거대한 두개의 주탑 모습..
온통 핑크빛 물결을 이루며 주탑 아래를 이동하는 참가자 모습..
주탑에서 앞뒤좌우 각각 26개의 케이블로 연결된 모습..
푸른 하늘에 케이블이 만든 선의 미학..
걷기대회 완주 후.. 송도 출발지 공터의 억새를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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