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4년 07월 12~13일(03:15~15:50, 후미기준 산행시간 12시간 35분, 접속구간 이동시간 별도)
- 장소 : 2기 백두대간,고치령-도래기재
진행방향 우측은 영주시 봉화군, 좌측은 영월군 일원
- 코스 : 고치령-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대간구간 26.5km..(접속구간 4.8km는 차량으로 이동)
- 다녀와서
“배려”라는 단어가 남는 산행이었다..
꾸준히 대간길을 걸어보고자 노력은 하고 있으나, 매번 무박산행 및 20km를 넘는 장거리 산행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설때가 많았기에.. 게다가 지난번 29회차의 알바경험 및 이번 30회차구간은 대간 구간중 가장 산행거리가 길어서 걱정을 더하게 되었다.. 하여 고도차 500m 이상을 오르고 내리는 고도표와 산행지도를 미리 출력하여 보면서 단단히 마음 먹고 준비물을 챙기게 되었구.. 게다가 30도를 넘는 무더위까지 예보되어 있어 다른 때보다 두배 이상으로 마실 것들을 챙기는데.. 꽁꽁 얼린 500ml 생수 5개, 학생들이 시험기간에 애용한다는 에너지음료 1개, 캔커피 1개, 해피윤님이 전에 주었던 우황청심원 1병, 까스명수 1병.. 등등 주로 마실것과 후미에서 필요할지 모를 것 등등을 위주로 준비를 하였다..
게다가 바람님의 부탁으로 후미대장을 수락하면서는 걱정이 더해져서.. 산행 몇일전부터는 일체 몸에 무리가는 것들을 금하고.. 잠도 11시 전에 자도록 하여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썼는데.. 정작 금요일 저녁 초등학교 친구모임에서는 수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과 만나는 통에.. 1,2차의 과음과 새벽 1시 넘어 귀가를 하였기에.. 토요일 오후에는 낮잠도 30여분을 억지로 자두고.. 하여튼 그렇게 나름대로 분주한 몇일간의 산행준비를 하게 되었다.. ㅎ
첫 번째 배려남은 이번구간 선두대장인 바람님..
바람님에게 이번 구간이 대간 완주를 하는 의미있는 회차라고..^^ 그러나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축하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장거리 무박산행이라.. 초반 산행신청이 다소 저조한 상황에서.. 한분 한분 산행 참석 댓글에 감사를 표하며 꽃과 나무로 개성을 표현하여 주시는 바람님의 정성에 감탄을 하고.. 게다가 죽전이 아닌 사당으로의 탑승지 변경은 물론.. 버스안에서 하나하나 정성으로 따끈하게 준비하여 전하여 주는 하얀 백설기까지.. 그야말로 애정과 열정이 아니면 어려웠을 것임이 분명한데.. 정작 상대보다 본인이 더 좋아하고 기뻐하는 얼굴에서 무한 신뢰감이 생기기까지.. 하여튼 이렇듯 많은 배려로 준비하여 35명 인원의 금번 30회차 및 대간길 전체 한바퀴를 무사히 마무리한 바람님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감사를 전하는 바이다..
2조 선두를 맡은 경석님에게서 또 다른 배려를..
산행특징상 시간차가 생겨서 초반 2개조로 나누어 산행을 하는데.. 비내리고 어두운 야간 산행로 분기점마다 나뭇가지를 모아서 설치해 놓은 출입금지 "X"자 표식에서 정말 고마움이 느껴지고.. 혹여라도 일행이 길을 잘못 들어설까봐.. 진심어린 마음으로 만들었을 여러개의 표식과 세세한 무전 안내까지.. 찐한 남자의 배려를 느낄수가 있었다.. 아울러 자신이 대간구간 완주축하를 더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임 후미대장을 격려하고자.. 산행후반 지점인 박달령까지 보관하여 준비한 시원한 막거리를 큰사발 가득히 따라주던 그 모습과 정성에서 다시 한번 감사를.ㅎ. 두번째 배려남 경석님에게도 백두대간 한바퀴 완주축하 및 무한 배려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
사진은 산행의 기록으로서 마치 기록영화 등을 제작하듯이 전체는 물론 개개인의 모습들이 세세히 기록되는 매체이다.. 그러나 누구나 작가가 될수는 없는 것은 힘든 장거리 산행에서의.. 기록을 담고 남겨주는 장치인 카메라의 무게와 번거로움 때문인 듯.. 특히나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DSLR 카메라는 그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뜩이나 다른 짐들로 무거운 배낭을 더욱 무겁게 하는 이유가 되는 때문 및 자신과는 상관없이 늘상 좋은 구도와 작품을 위해 동분서주하게 하는 부지런함과 운동량이 따르기 때문에.. 그럼에도 산행종료와 더불어 추억 찾기에 바쁜 일행들 하나하나의 마음을 헤아려 언제나 그 기대를 채워주는 작가님의 배려에 늘상 고마움과 감사를 드린다.. 특히나 이번 산행은 운영 특징상 일행 대부분이 선두 중간에서 산행을 하였던 통에 후미에서는 주로 일부만이 산행을 하였고 아울러 작가님도 없어서 주요 지점에서도 인증샷에 대한 기대를 하기가 그랬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선두와 후미의 시간차가 20~30여분 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그러나 염려와는 달리 선달산 정상 및 박달령 등에서 매번 소수의 후미팀원을 끝까지 기다리며 인증샷을 남겨주던 이강토님의 배려에 얼마나 고맙구 감사하던지.. 덕분에 지금도 선달산 정상석 인증샷을 보며 추억과 여유를 느낄수가 있기에.. 작가님의 세세한 배려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이렇듯이 보일듯 말듯한 많은 분들의 배려덕에 모쪼록 전원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산행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뻑뻑하게 펌핑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를 느끼면서 지금은 구수한 커피 한잔 즐기며 “배려”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아울러 산행 내내 후미에서 같이 하여준 심심풀이님과 다소 불편한 몸에도 잼난 용궁 시리즈로 웃음을 주었던 스쿠르페이스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산행 총무보고 작성하여 좋은 추억 결산하여준 아랑님과 소백산 구간 내내 대간길을 계획하고 리딩하신 아가씨를 젤로 좋아하는 구간 대장 울목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아무튼, 신참으로 시작하여 이제 어느덧 대간산행에 멋과 맛을 느낄수 있도록 배려 하여 주시는 많은 분에게 고맙고.. 다음번 31차 새로운 길에서 느낄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기대하여 본다..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치령-도래기재 고도표..
고치령-도래기재 산행지도..
후미대장..
35명의 일행이 함께 하였다..
선달산에서..
스쿠르스페이스님,심심풀이님,재벌..
박달령..
일행..
550년 철쭉나무..
보호수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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