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9년 1월 1일
- 장 소 :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
- 일출시간 : 아침 7시20분~ 50분까지
- 새해에는..
09년 첫 일출을 보고자 새볔 1시에 남해행 버스 출발.....버스 1대가 아니라 2대로 총 90명이...
새해첫날 일출의 의미가 무엇인지...그냥 인근 뒷산에서도 뜨는 태양을 볼수 있겠지만..여러가지로 경제가 어려워서일까...
이왕이면 의미있는 장소에서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고자 하는 일출행사......그리고 간절히 빌어보는 작은 소망들...
아이들 공부잘하길...건강하길...특히 경제가 낳아지고 아파트 분양이 활성화되길...빈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빌어본다... 그리고 어머니와 장모님..평균나이 70 이상인 당숙,고모님의 건강을 함께 빌어본다...
남해바다는 사실상 처음이다..청주에서 3~4시간의 거리..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아내와 동행했다..
지난 2년간의 늦은 대학생활이 좋았구.. 만족스러웠는지 항상 자랑과 학교생활을 이야기하던 아내와의 남해여행..겸 일출산행..
올 2월 학교 졸업을 나름 축하하기 위해 같이가자구 했고....지루할수도 있는데도 즐거워하는 모습에 감사할뿐...
비교적 나즈막한 금산은 남해에서도 가장 남단에 위치하여 일출의 명소로 알려진곳...일출산행을 찾은 버스.자가용이 주차할곳을 못찾을 정도로 만원이었다. 4시간만인 5시에 도착후 90여명의 떡국을 끓여주신 기사님에게 감사하구...떡국 참 맛있었어요..나는 거의 2그릇을 먹고...
이윽고 6시에 산행출발...약 1시간만에 헤드렌턴의 불빛에 의지하여 도착한 보리암,,금산 정상 바로 아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벽위에 위치한 보리암은 이미 인파로 만원이어서..어쩔수 없이 금산 정상까지 올라가고...정상엔 바람 피할곳 없이 영하 10도의 차가운 기온과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는 한파는 정말 매섭고 차갑기가 그지없고...
7시 20분에 이르러 금산 정상부에서 사람들 사이에 겨우 한 자리를 차지하구... 이제 기다리는 일만...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춥고 힘든지..그러나 드뎌 45분경에 일출이 개시되면서 여기저기에서의 환호와 박수소리...두꺼운 장갑도 소용이 없어 손가락은 얼면서도 카메라 셔터는 계속 눌러보고...마음으로는 연발 감탄을 외쳐보고....불끈 쏟는 해가 09년의 경제를 밝혀주리라 믿어보면서... 드디어 태양은 바다위로 떠올라 천지를 밝히고..어두움에 보이지 않던 다도해의 섬들과 보리암의 전경이 한눈에..이래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여기를 찾는구나....알것 같았다..
참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정상에서 보리암까지의 짧은 하산길은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진풍경이...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뿐... 모두들 지금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여유롭기를....바랄뿐...
내려오는길 보리암에서 사진도 여유롭게 찍구...주변으로는 해수관음보살상에서 기도하는 많은사람들..연인간의 즐거움.. 가족간의 정겨움....멀리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조그마한 섬들.. 새파란 하늘과 그보다 더욱 시퍼런 바다까지...가슴이 탁트이고 시원했다..
버스 출발 직전 서둘러 하얀 바위가 멋있는 금산의 조망사진을 추가로 찍구..
이윽고 9시30분 일행 하산완료후...삼천포항으로 이동...삼천포항에서 자유시간 및 점심시간...
회센터 1층에서 조그마한 자연산 줄돔3마리와 도다리 한마리 총 2만원에 구입후 ....2층으로 이동하여 초장,매운탕,공기밥2그릇..합이 1만3천원...엄청 많은 사람들 틈새에서 떠온 회를 먹구 매운탕까지 먹으니 ....더 바랄게 없다....꺼억,,
후식 커피 한잔후 회센타 3층 전망대에서 삼천포항 배경을 한컷 추가... 인근 건어물 상회 및 회센타를 더 둘러보고 버스로 돌아와 잠시 쉬니 창밖 눈에 들어오는 삼천포항 선착장과. 인근 섬을 이어서 만든..멋진 전경의 삼천포대교와 등대..특히 선착장에는 금방 자연산 수산물을 따가지고 올라오는 해녀 아주머니까지..물이 얼마나 차가왔을까....그러나 아주머니가 물에서 가져온 망태기에는 자연산 해삼이.. 어찌나 싱싱하고 통통한지...한접시 먹고 싶을 정도로..
아울러 멀리보이는 파란 하늘보다 더욱 시퍼런 바닷물은 여러가지로 답답했을 가슴을 탁트여주는 듯 상쾌하게 느껴지고...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 물속 고기 한마리 한마리가 선명하구...포구의 물이 이렇듯이 맑으니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물은 얼마나 깨끗하고 맑을까...문뜩 기름으로 망가진 서해안이 생각나면서 ...부디 길이 길이 잘 보존되길..바래본다..
버스안에는 일행들이 구입한 온갖수산물과 함께..12시50분경 출발하여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자다가 졸다가...휴게소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 사먹구....이윽고 청주에 4시 20분에 도착.....장거리 여행으로 힘들었을 아내를 서둘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4시 40분 부천행 버스로 올려보내구.. 바로 숙소에서 옷갈아입구서 직원과 대구로 출발...12월31일 저녘 11시에 연락받은 상가집을 가기 위해 ...대구에 서둘러 다녀오니 숙소에 도착시간이 10시 10분....오늘 장장 14시간을 차량으로..에휴..힘들다...
09년도 첫일출과 첫날의 여정을 마치고 나니 많이 피곤햇는지 잠은 잘 잤구...
이렇듯 금산보리암의 일출산행과 삼천포항에서의 여유로움..등 ..참 좋았다..
담에 친구들과 같이 꼭 한번 같이 가고 싶은 곳이었다..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일출직전.
뜨는태양..
불끈 떠오른 태양..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섬..섬..
보리암..
일출 직후 보리암 주변 전경..
많은 인파..해가 중천인데 이제 올라오는 사람은 뭐야..항상 부지런해야지...
보리암 배경으로..아내와..
해수관음보살상과 많은 사람들..
안내도
주차장에서 바라본 금산과 정상부의 하얀 바위들..
클로즈 업..
삼천포대교와 등대..
삼천포항의 전경과..회센터
삼천포대교를 배경으로 직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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