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231007~08, 5기대간 41회차(한계령-천불동계곡-설악동)

재벌.. 2023. 10. 11. 07:53

- 일시 : 2023년 10월 07~08일
 
- 장소 : 설악산 구간
 
- 코스 : 한계령-끝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양폭산장-비선대-설악동..  약 18km..

                    
- 산행시간 : 02:40~14:00
 
- 다녀와서

 

【5기대간 41회차 산행】을 마치고..

 

1. Mission impossible..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서 우리는 너무나 작은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오직 하늘만 바라보며 날씨운이 있기를 바랄수밖에 없었음을요

유난히 대간 산행때마다 비가 오는 듯하고 등산화도 이번까지 벌써 세번째 내부까지 빗물이 들어차는 현상이 벌어지고..

여튼 공룡근처에도 못 가보게 되었지만,  한계령 오름길 우중 야간산행에서의 추위와 크고작은 바위길에서의 미끄러움으로 인한 힘들었던 기억은 어느새 추억이 되고 아련해지네요..

망각의 동물인것이 다행인가요..

  

2.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고..

 

 중청대피소 일부기능 폐쇄소식과 넉넉한 연휴에 제철을 맞은 설악 단풍을 즐기려는 산객들이 많아서인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많은비와 추위에 모두들 일시에 대피소 내부로 몰려 들다보니..

정말로 살면서 이렇게도 혼잡스런 시간이 있었는데.. 각자의 일행과 식사자리를 잡으려고 기다리고 밀치고 헤집고, 자리가 너무 없어 화장실 입구에서도 식사를 하는 분들까지..

다행이 우리 일행은 전날 숙박팀의 배려로 대피소 지하 코너에 자리를 차지할수는 있었지만, 역시나 모두가 같이 할수 없었고 너무나 많은 산객들의 눈길을 의식하다보니 편할리가 없었는데..
그래도 각자 준비한 끓일거리와 먹거리들을 조금씩 나누며 추위와 허기를 겨우 면할 수는 있었고..

  

3. 리더의 판단력..


계획하였던 공룡능선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한 상태에서 이미 에너지는 80% 이상 소모된 상태로, 차량으로 비유하면 기름이 바닥난 상태..
추위에 떨고 먹거리도 제대로 먹을수 없었고, 무엇보다도 옷들이 젖은 상태에서 등산화 내부까지 물이 스며들어 정상적인 산행이 어려운 상태인데다가, 더더욱이 세차게 쏟아지는 비바람으로 인하여 이미 마음으로는 공룡을 접은지 오래인데, 그래도 한치의 주저함 없이 회원들의 마음을 읽어서 공룡은 다음 기회로 미루자는 현명한 결정을 하여준 리더의 판단에 감사의 마음이었다는..

  

4. 명불허전, 천불동 계곡..

 

 희운각대피소를 경유하여 하산길로 택한 천불동 계곡길..

우중산행으로 공룡능선길은 접었지만, 멋진 단풍으로 유명한 천불동 계곡길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단풍들과 많은 비로 인한 계곡폭포수의 장관이 펼쳐지고..
계곡길 깍아지른 듯한 수직암벽 사이사이 계곡틈을 따라 여러개의 물길이 합쳐져서 폭포수가 되어 떨어지는 장관이.. 정말 많은 비가 온후 아니면 즐길수 없는 장관이 펼쳐졌었는데, 이 역시 자연이 주는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던 듯..

 

이 모든 상황에 맞추어 리딩에 수고하신 운영진의 수고와, 회원분들의 무사산행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눈펑대장이 챙겨준 간식..

 

한계령..

 

안내도..

 

중청대피소를 목표로..

 

예상하지 못하였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산행 마무리 시점부터 강우를 예상했는데..

 

끝청봉..

 

중청대피소, 몰려드는 인파, 난리도 이런 난리는 없을 듯..ㅎ

 

중청대피소에서 희운각대피소 가는 하행길에 바라본 내설악 조망..

 

희운각 대피소, 공사중..

 

희운각 대피소 배경으로..

 

공룡능선은 포기하고 비선대 천불동 방향으로 하산..

 

안내도..

 

비선대 가는길..

 

자주색 모자가 잘 어울린다는..

 

천불동계곡의 단풍..

 

많은 강우로 인하여 계곡마다 폭포수가 쏟아지고..

 

멋지다는..

 

몽환적인 분위기..

 

맹나이언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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