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01 속리산
- 일시 : 2011년 5월 1일(09:50~19:10)
- 장소 : 속리산 천왕봉(1,057m)
- 코스 : 운흥리 묘봉두부마을(마을회관)-상학봉(862m)-묘봉(874m)-북가치봉(770m)-관음봉(983m)-문장대(1,054m)-화북분소.. 총 12.9km.. 9시간 20분..
- 다녀와서
'05년 3월 원주 벽산블루밍 분양업무 종료 이후로 09년 4월까지 만 4년을 청주에서 근무하였다. 초기 금호어울림과 롯데대우 분양업무중 바쁜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산행을 하였는데.. 부천이라면 거리와 교통지체의 어려움 때문에 강원권이나 충청권역 이외 지역은 산행을 다니기가 어려웠을텐데,, 그와는 반대로 청주지역은 우리나라의 내륙 중앙부에 위치하며 인근 괴산,상주 지역등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명산들이 너무나 많으며.. 교통 및 지리적인 장점으로 인하여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3시간을 넘기지 않는 거리와, 경부고속도로 축선상의 천안 아래에 위치하여 주말 어느 시간대에도 교통지체라는 것이 없었기에 큰 부담없이 다닐수가 있었다.. 아울러 청주 근무기간인 이번 기회가 아니면 경상도나 전라도의 지방 명산을 다니기 어려울 거라 하여 청주지역 4개 산악회를 가입하여 명산 위주로 산행을 하였으니.. 거의 매주 토요일,일요일에.. 참으로 많은 곳을 다녔었다.. 그중에서도 청주 제일 산악회에서 주로 활동을 하였는데.. 참으로 순박하고 거짓없는 회원들 모습에 너무나 정이 많이 들었었고.. 특히나 지봉대장, 혀니대장과는 모두 오랜 친구들처럼 믿고 따랐었다.. 이때부터 산행의 진미를 알게 되어.. 점점 더 산행지 욕심과 장비를 챙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지금까지도 매 순간 산행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산행시 사람간에 지켜야 될 예의, 그리고 산행장비까지도 하나하나 준비하고 챙기게 되었던 계기가 된 시기였다.. 아마도 내가 더 나이 들고 현역에서 은퇴를 한다면 청주에서 여생을 산과 함께 지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여 보았다..ㅎ
이러한 청주에서의 많은 산행중에서도 유독 가보고 싶은곳이 있었다.. 속리산 묘봉코스를.. 산행 통제구간이면서 너무나도 스릴있고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혀니대장에게서 하두 많이 들어서.. 정말이지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었다.. 그러던중 시공사와의 약속하였던 분양업무가 09년 4월1일자로 종료됨에 따라 부천으로 다시 돌아와야 될 상황인데.. 새로운 일거리나 직업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인데두.. 그런 걱정보다는 산행에 대한 미련과 특히나 묘봉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컸었는데.. 이러한 내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혀니대장이 벙개로 묘뵹에 함 다녀 오자구 제안을 하여.. 예정에 없던 나만을 위한 벙개 산행에 5명이 동행을 하였는데.. 지금껏 보아온 어느 암릉지역 보다도 아기자기 하고 다양하면서 웅장한 바위들의 모습에 그저 감탄과 기쁨이 넘쳤던 묘봉의 연이른 암릉지대들.. 너무나 행복하고 좋았었다..
두번째이다.. 날빛대장님의 탁월한 선택으로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었던 묘봉코스.. 이제는 허가구역으로서 당당히 올랐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던것 같다.. 38명이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가 있었고.. 특히나 문장대까지 9시간 이상의 산행을 서로간의 격려와 도움으로 같이 하였던 26명의 정예 맴버들에겐 왠지 모를 감사의 마음도 표하게 된다..
비록 황사와 연무로 뿌연 날씨에 제대로 된 조망권을 즐기지는 못하였지만.. 두번째 산행에서 확실히 코스를 익혔기에 언젠가 다시한번 좋은 분들과 오를수 있다는 자신감에.. 그져 충분히 감사한 마음과 팔다리 운동 제대로 하였다는 기분좋은 뻐근함에 만족할 뿐이다..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무사히 종주를 같이 한 26인의 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2년전 추억을 더듬으며 즐겼던 산행이었다..
좋았다
운흥리 묘봉 두부마을.. 09:50..
상학봉,묘봉 안내도..
상세지도..
오늘 지나갈 정상부 능선을 담아보고..
산사랑 일행 38명..
1차 목적지.. 상학봉을 향하여..
개울가 풍경..
문장대까지 9.1km..
길가 하얀 꽃들이 피어 있고..
어느 멋진 암릉을 배경으로..
소나무도 멋지구.. 두번째..
상학봉이 보이구..
계단길의 일행..
너른 바위에서.. 식사장소..
일행.. 묘봉을 배경으로..
상학봉의 이정표.. 묘봉이 1km 거리에..
자일을 잡고 오르는..
묘봉 300m 이전 지점..
묘봉.. 그리고 경사면의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묘봉에서.. 청주 제일 산악회에서 혀니와 09년 4월에 올랐었다.. 감회가 새롭고..
속리산 정상부 주요능선 조망..
속리산의 숨겨진 비경..
문장대 가는길..
조릿대길이 운치를 더 하구..
붓꽃..
노란꽃..
신선놀이 하듯이.. 여유롭게 쉬었다 가면 좋을 곳..
계속 이어지는 암릉 능선길..
휴식시간..ㅎ
라진찬 작가님의 도움으로..
문장대..
세조가 이곳에 올라 시를 지었다구..
문장대 모습..
지나온 코스가 잘 표현되어 있다는..
속리산 정상부 모습들..
문장대 정상..
파이팅.. 26의 종주팀..
18:00.. 이제는 하산을 준비하고..
화북주차장으로..
잘 정비된 편안하고 느낌좋은 길..
전날 내린 제법 많은 비로..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족탕 한 번 못하여 넘 아쉬웠고..
화북코스 하행길엔 돌계단이 넘 많았다..
화북매표소..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
상주시 관광안내.. 아무리 둘러봐도 가본곳이 없다는..ㅎ
19:16
9시간 20분 산행 종료..
일몰시간이 가까운 가운데 후미팀을 기다리다가 지나온 능선길을 마지막으로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