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04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1
- 일시 : 2010년 7월 4일(09:40~16:40.. 총 7시간 산행)
- 장소 :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
- 코스 :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분기점-복숭아탕-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총 11.3km..
- 다녀와서
'08년 11월 9일 청주산악회에서 한계령-서북능선-귀떼기청봉-대승령-장수대 코스로 산행을 하였었다.. 그리고 산행중에 첫 눈을 만났고 귀떼기청봉에서 보았던 집채만한 바위로 이루러진 너덜지대와 함께 환상적인 눈꽃들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구.. 아울러 대승령 하산길에 우리나라 3대폭포중의 하나인 대승폭포의 멋진 모습과 산행내내 동행을 하였던 일흔이 넘는 어르신의 빠른 걸음걸이에 내가 미쳐 쫓지를 못하던 기억까지도..
부천 산사랑에서 근 1년 8개월만에 찾게 되었는데.. 그 당시 대승령 산행추억을 회상하며 일치감치 산행 신청을 하였다.. 감회가 다를까 싶기도 하구.. 아울러 한 두명도 아니고 십이선녀도 볼수 있다는데..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아침 일찍 출발한 버스는 이내 구불구불 한계령 초입을 지나 장수분소에 도착을 하구.. 아침 9시 47분경 장수대에서 산행출발을 한다.. 곧 이어 계단길이 이어지고 눈에 들어오는 장수대와 한계령길이 보이는데.. 맑은 날씨와 함께 어찌나 시원하게 보이던지.. 참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이렇듯 다시 찾은 산객의 마음을 아는듯이 장수대 맞은편으로 보이는 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은 지척에서 우리 일행을 반겨 주는 듯이 푸르름으로 채비한 채 가까이 다가선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대승폭포가 보이는데.. 예전 첫 대면시에 물기 전혀 없던 매마른 모습과는 달리 이번엔 물이 조금은 흐르고 있었는데.. 암튼 88m의 거대한 직벽 암벽폭포의 모습은 역시나 산객들을 즐겁게 하는듯 하다..
그리고 조금 더 빡시게 오르니 오늘의 정점인 대승령이 보인다.. 경사면을 제법 땀을 흘리며 오른 일행들은 지친 모습도 없이 밝은 모습이었구.. 과연 산사랑 정예멤버들은 남다른 듯..ㅎ
대승령 정점을 지나 휴식과 식사를 마친후 이젠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본격적인 하산길을 준비한다.. 십이선녀를 만나러 내려가는 길이 조금은 길게 느껴지는듯 싶다.. 그러나 이내 눈에 들어오는 십이선녀들이 목욕을 하였다는 암반으로 패인 선녀탕이 눈에 보이는데.. 그 모양이나 규모가 어찌나 멋지던지.. 자연이 아니구서는 도저히 빚을수 없을듯한 거대한 암반에 만들어진 탕..탕..탕들이 연이어져 보이는데.. 과연 천상의 선녀가 내려와 인간들 몰래 목욕을 하고 다녀갈만한 위엄과 부드러운이 느껴지는것이.. 역시나 이래서 십이선녀탕을 남자, 특히 나뭇군들이 그토록 찾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ㅎ
거대한 계곡에 연이어지는 폭포들.. 그리고 오랜기간 폭포의 낙수에 의하여 생겨난 암반의 소(沼)와 이들 계곡 사이사이을 가로지르게 놓은 철재난간들의 조화가 참으로 장관을 연출하는 듯이.. 그동안 꼭 한번은 찾고 싶었던 십이선녀탕의 감회가 새로웠다..
이렇게 다시찾은 대승폭포의 장대함과 최고의 조각가인 자연이 빚은 환상적인 암반소에서 목욕 하던 십이선녀를 상상하며 다녀온 장수대-십이선녀탕 계곡 산행길.. 아울러 십이선녀탕을 지나오며 내내 편안함을 주었던 바닥에 고무매트가 깔려있던 철재난간길의 호젓한 모습이 주변의 계곡 풍광과 잘 어우러져 있었고.. 난간길 오른쪽 또는 왼쪽 암벽에 붙어 자라던 축축한 이끼류와 어린 잎들까지도 너무나 여유롭고 싱그런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으로 편하고 즐겁게 다녀왔다.. 좋았다..
장수대 산행출발.. 09:47..
설악산 국립공원 안내도..
설악산 국립공원은..
장수대 유래..
초입에서 일행과 함께 한 컷..
장수대와 한계령길..
대승폭포 가는 계단길..
소나무..
출발지인 장수대 맞은편의 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 조망..
대승폭포 이정표.. 좌측으로..
우리나라 3대 폭포중 하나인 대승폭포..
높이가 88m..
처음 입어보는 빨간색 반팔티를 입고서.. 지리산 종주팀 유니폼이라는..ㅎ
전망대의 일행..
물기 머금은 흰꽃..
자연,우리의 미래..
약 두시간만에 도착한 대승령.. 11:40..
재벌 솜씨..
용희님 솜씨.. 아흐.. 너무 비교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