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산행기

100606 소백산 도솔봉

재벌.. 2010. 6. 7. 15:05

- 일시 : 2010년 6월 6일(10:00~16:15)

 

- 장소 : 소백산 도솔봉(1,314m)

 

- 코스 : 죽령-삼형제봉-도솔봉-묘적봉-묘적령-사동리.. 총 12.3km..

 

- 다녀와서

 

 소백산 코스는 이미 여러번 다녀왔었다.. 이번에는 듣기에도 생소한 도솔봉 코스라구.. 하여 "소백산 자락의 그저그런 산이겠지" 하고는 큰 기대를 하지를 않았었다..

 

 요즘 정기산행은 분위기 좋게도 항상 만석으로 출발을 한다.. 아울러 아침식사를 총무님의 정성으로 아주 맛스럽게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고.. 그러나 음식 준비하는 분들의 수고가 많아서 예전처럼 김밥으로 간단히 하였으면 하기도 싶은데..

 

 당초 후미를 맡기로 하였으나. 이쩌다 선두를 맡게 되었다.. 들머리인 죽령에 내려서 가볍게 몸을 풀고서 산행출발을 하는데.. "연화봉,비로봉,국망봉"의 눈에 익은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은 소백산 정코스 방향이다.. 하여 반대쪽으로 다시 길을 바꾸고.. 반대쪽 두번째 찾은 입구에서 경사면을 오르는데.. 이번에는 입구가 문으로 잠겨 있고..  에효~ 명색이 선두대장인데 두번씩이나 들머리를 못찾고 있으니.. 어찌나 챙피하고 미안하던지.. 그러나 오히려 큰소리를 쳐본다.. "세번째 까지는 봐주는 것 이라구.."

 

 세번째만에 죽령옛길 이정표가 보이고..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장혁님과 선두에서 사방사방 진행을 하는데 느낌이 좋다.. 침엽수림 육산의 푹신함과 소나무 향까지.. 아울러 햇볕을 가려주는 나무그늘에 종종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도.. "이리도 좋은 코스를 누가 잡은 거야"라는 말을 하면서 진행을 한다.. 도솔봉까지 약 6km의 산행로가 이어지는데.. 중간중간 오르고 내리는 조금은 힘들게도 느껴질 산행로가 나에겐 그저 편안하고 좋은 것이.. 이런 묘미가 있구나 싶어 다음에 다시 한번 더 찾으리라 생각도 하여 보구..ㅎ

 

 도솔봉의 작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일행의 사진을 찍어본 후 바로 사동리 절골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역시나 회장님의 코스 단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애써 외면한 채 완주를 목적으로 진행을 한다.. 그러나 도솔봉에서 묘적봉으로 진행중에 후미에서 연락이 온다.. 총 11명의 인원이 중간 탈출로를 통하여 하산을 한다구.. 하여 그러려니 하며 더욱 더 길을 서둘러 본다..

 

 도솔봉부터 묘적봉, 묘적령까지 이어지는 능선에서의 조망이 참으로 편안하고 좋은것이.. 6월 녹음이 어찌나 푸르고 싱그럽던지.. 이상기온의 여파로 예년보다는 늦은 오월의 신록을 이제서야 맞보는듯이.. 참으로 시원하게 능선을 따라 흐르는 녹음의 푸르름이 육산의 침엽수림 낙엽 쿠션과 함께 이렇게도 편안하고 좋을수가.. 이러한 코스를 결정한 그린초이 대장에게 감사를.. ㅋ

 

 이제는 소수인원으로 선두가 추려지는데.. 장혁님,유정우님,죽엽님.. 그리고 나까지 4명으로.. 그리고 조금 뒤로 지호님과 지호님 친구까지.. 능선길과 하산길가의 여러가지 꽃들까지 담아가면서 빠르게 진행을 한다.. 간만에 땀좀 흘린다 싶을 정도로.. 이 맛에 산에 오는 듯이.. 그저 1시간에 한번 정도 쉬는 타이밍으로 땀을 쫙 빼면 몸의 노페물과 머리속 잡생각까지도 정리가 되는듯이.. 참으로 좋다.. 그렇지만 일부 횐님들에게는 많은 질타를 받기도.. 너무 힘이 든다고..

 

 날머리 가까이에 이르러 늦은 족탕 할 곳을 찾는다.. 그리고 세명의 남자들은 등목까지 하는데..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바로 이맛이야 싶다..

 

 산행 출발 6시간만인 오후 4시경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그런데 먼저 도착할줄 알았던 후미팀이 보이지를 않는다.. 연락도 두절상태이고.. 이후 두시간이나 더 지나서 식사중에 후미팀이 도착을 하는데.. 듣고 보니 산행로가 아닌 하산길을 잘못 들어서면서 많이들 고생을 하였다구.. 일부는 발목이 불편하여 더더욱이.. 어쨋든 고생을 많이 한 듯 매우 지쳐 보이기까지..

 

 먼저 도착한 후 저녁을 직화구이로 배불리 먹었구.. 일부 횐님이 스폰을 한 숯불 직화구이가 어찌나 맛이 좋던지..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곡가의 여러가지 꽃들과 주변 풍광을 더 찍어본다.. 참으로 여러형태의 꽃들이 지천으로 보이는데..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이렇게도 많았나 싶을 정도로.. 이름은 몰라도 그져 즐기고 싶은 마음에 담아본다..

 

 소백산 능선자락의 도솔봉 코스.. 참으로 편하고 좋았다,, 마치 산림욕을 겸하여 다녀온듯이.. 산객들로 붐비지 않는 침엽수림 육산의 편안한 산림욕 코스를 제대로 땀 흘리며 다녀왔다.. 이렇게 점점 산이 좋아지고  산행길 여러가지 모습들도 눈에 많이 들어온다..

 

 도솔봉 코스.. 그렇게 편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행정구역상 영주시 풍기읍.. 아침 9시 57분..

 

 

 

 단양군 홍보 조형물..

 

 

 

 죽령..

 

 

 

 영남관문 죽령,.

 

 

 

 10시 10분..  산행 출발.. 들머리를 찾기가 어려웠다는..

 

 

 

 죽령옛길 안내..

 

 

 

 색감이 고운 핑크빛 꽃..

 

 

 

 V.. 더운 날씨에 땀 꽤나 흘렸다는..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도솔봉 정상..

 

 

 

 도솔봉 정상석..

 

 

 

 백두대간 도솔봉..

 

 

 

 집중..

 

 

 

 도솔봉 하행길의 능선조망..

 

 

 

 하행길 조망..

 

 

 

 좁쌀모양의 아주 작은 꽃이라는..

 

 

 

 주탐방로 안내..

 

 

 

 민들레 홀씨..

 

 

 

 숲길.. 참으로 여유롭고 푹신했던 침엽수림 숲길이 좋았다는..

 

 

 

 붗꽃.. 잠자리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듯한 모습이라는..

 

 

 

 계곡의 너른 바위에서 휴식중인 산객들의 모습이 너무나 여유롭게 보인다는..

 

 

 

 생명의 신비로움.. 용트림하듯..

 

 

 

 축구공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핑크빛깔이 어찌나 고운지..

 

 

 

 선인장 같은 특이한 모양으로..

 

 

 

 모양이 특이하여 또 한 컷..

 

 

 

 사동리(절골)..

 

 

 

 마을유래..

 

 

 

 저녁 7시 12분.. 돌아오는 버스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