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3년 9월 27일(10:30~15:30)
- 장소 : 선운산
- 코스 : 공원관리사무소(매표소)-마이재-도솔산-포갠바위-소리재-용문굴-도솔암-장사송-매표소..
- 다녀와서
물기 머금은 꽃무릇..
비그친후 촉촉하게 올랐던 산행로..
황토님과..
자유인,재우님과..
명경님의 도움으로..
운무가득한 배경으로 같이한 일행..
쥬디대장님 공지에 총 15명이 동행하였다..
바위색과 모양이 참 이쁘다는..
청송 주왕산의 분위기와 비슷하구..
일행..
기차놀이..
용문굴..
마애불상..
높이 30m.. 600년 수령의 장사송..
선운사 경내에서..
고즈넉한 분위기의 선운사 경내 전경..
선운사 입구.. 검은색 하천인 도솔천변의 꽃무릇 군락지와 오랜 수령의 고목들의 조화가 아주 멋지다는..
여행목적으로 한번 더 찾고 싶은 곳이다..ㅎ
꽃무릇을 배경으로..
꽃무릇은..
• 개화 시기: 9월 중순~10월 초순
• 특징: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본래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 한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나는 꽃무릇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하다 해서 상사화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와는 엄연히 다르다. 꽃 색깔도 꽃무릇은 짙은 선홍빛인데 비해 상사화는 연보랏빛이거나 노란빛을 띤다. 개화 시기에도 차이가 있다. 상사화는 7월 말쯤 피어나지만 꽃무릇은 9월 중순이 되어야 개화한다.
•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 꽃무릇에 얽힌 이야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고창 선운사를 비롯하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다. 우아한 자태의 연꽃과 달리 너무나 화려하고 유혹적인 빛깔인지라 절과는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유독 절집에 꽃무릇이 많은 이유는 뭘까? 바로 꽃무릇 뿌리에 있는 독성 때문이다. 코끼리도 쓰러뜨릴 만큼 강한 독성분으로 인도에서는 코끼리 사냥용 독화살에 발랐다지만 국내에서는 사찰과 불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해왔다. 절집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에 독성이 강한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심은 것이 번져 군락을 이룬 것이다.
• 선운사 꽃무릇이 유독 눈길을 끄는 건 도솔천 물길을 따라 꽃을 피워내기 때문이다. 맑은 개울가에 핀 꽃무릇은 그림자를 드리워 물속에서도 빨간 꽃을 피워낸다. 선운사에서 가장 많은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은 매표소 앞, 개울 건너편이다. 작은 개울 너머에 온통 붉은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꽃멀미가 날 정도다. 특히 이른 아침 햇살이 번지기 시작할 무렵, 옅은 새벽안개 속에서 도솔천을 발갛게 물들이는 모습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꽃무릇 군락지 안으로는 산책로가 나 있어 꽃길을 거닐며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매표소 뒤편, 너른 잔디 마당에도 꽃무릇이 그득하고 선운사 절집 앞에 펼쳐진 녹차밭 사이에서도 어김없이 빨간 꽃무릇들이 불쑥불쑥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선운사에 오면 대부분 대웅전을 비롯해 절집만 둘러보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선운사 위에 자리한 도솔암을 놓치면 아쉽다. 대웅전을 지나 도솔암에 이르는 숲길 곳곳에도 붉은 띠를 두른 듯 꽃무릇이 툭툭 모습을 드러낸다.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를 뚫고 스며든 햇살이 숲을 비추면 곳곳에서 빨간 불씨들이 아름아름 피어오르는 듯하다. 군락을 지어 피어난 꽃무릇이 화려함의 진수를 보인다면 호젓한 숲에서 하나둘 만나는 꽃무릇에서는 묘한 신비감이 느껴진다.
완만한 숲 산책로를 따라 3km 정도 오르다보면 신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과 수령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잘생긴 소나무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도 볼 수 있다. 이곳을 지나 300m 더 올라가면 깎아지른 절벽 아래 아담한 절 마당에 두 채의 건물이 들어선 도솔암이 있다. 도솔암 왼편 칠송대라 일컫는 가파른 벼랑에는 마애불상(보물 제1200호)이 양각되어 있다. 배꼽 속에 든 비결이 햇빛을 보는 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다는 전설이 깃든 불상이다. 도솔암 오른편, 마애불 뒤를 돌아 바위를 끼고 100여 개의 좁은 돌계단을 오르면 내원궁도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선운산 풍경도 일품이다. 선운산 정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곳까지는 돌아보는 게 선운사 여행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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