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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산행기

130811북한산(만경대)

by 재벌.. 2013. 8. 12.

- 일시 : 2013년 8월 11일(09:00~16:00)

 

- 장소 : 북한산(삼각산)

 

- 코스 : 도선사주차장-만경대-위문-백운대 뒷길(밴드길)-염초능선 허리길-원효계곡-효자비..

 

- 다녀와서

 

 

6월 24일 큰아이 군입대를 앞두고 아이와 함께 집안어른 인사하러 다니고 하면서 6월 한달내내 산행을 못하였다..

 

그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북한산을 자주 찾지 못했는데.. 7월14일부터 오늘까지 5회 연속 일요산행으로 북한산을 찾게 되었다..

 

산행 전날 밤 9시경 헤라대장님 산행공지에 급하게 산행신청을 하고선 산행준비물을 구입하러 장보러 가는데.. 아이구 이렇게 더워서야.. 산행시에 입는 속옷이 벌써 땀에 흥건하구.. 여튼 올 첫 구입한 복숭아와 국순당 막걸리를 준비하여 두고선 밤 11시경 잠자리에 드는데.. 어찌나 습하고 더운지.. 제대로 잠을 잘수가 없다.. 아예 잠자는걸 포기하구 티비나 볼까 하다가도.. 다시 잠을 청해보구(장식용 에어컨은 틀 생각도 못한채..) 그렇게 토막잠을 자다보니 어느덧 알람이 울리고..

 

약속시간 40분전 수유역에 1등으로 도착을 하구선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히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이내 모인 5명의 인원이 택시 한대로 도선사 주차장까지 이동을 하구.. 간단한 정비후 도선사 입구로 하여 북한산의 비경을 보기 위해 산행출발을 한다.. 어제 보다는 온도도 높지 않고 습도도 낮아서 다행이라 했던 말이 채 30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온몸으로 쏟아지는 땀들이,, 여튼 오늘도 땀 꽤나 흘리겠다 예상이 되어지고.. 그러나 남성미님이 준비한 잘 얼려온 호가든 맥주 한잔씩으로 갈증과 더위를 달래보구..

 

올 3월초 관악산 산행 동행 이후 근 6개월만에 만난 남성미님..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에 성공한 듯 하다.. 꾸준한 운동을 통하여 약 10kg 감량하였다는데.. 더더욱이 놀란 것은 체지방율의 전후 변화가 매우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는 사실.. 아울러 그동안 지리산종주,오산종주 등 특수훈련 수준의 코스들을 두루 섭렵하며 워킹뿐만 아니라 릿지산행까지도 수준급에 도달하였다고.. 여튼 인간승리 그 자체인 듯 하다..

 

오늘의 물주 소나기님.. 마찬가지로 올봄 관악산에서 처음 만난후 두 번째인데.. 간만의 산행으로 암릉 오르막에서 조금은 힘들어 하면서도 얼굴에는 연신 웃음으로 여유를 머금고 있는 것이 역시나 산에 대한 애정이 아주 많은 것을 알수가 있었고..

 

북한산과 릿지에 관한 한..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을 애정과 실력을 갖춘 브로커 대장님과 헤라대장님.. 지금의 남성미님을 변화시킨 장본인인데.. 역시나 많은 애정과 준비로 동행하는 일행에게 감동을 준다.. 전날 미리 준비한 부들부들 쫄깃한 맛난 삼계탕 두 마리와 넉넉한 양의 7년 익힌 인삼주까지.. 정성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그 동안 백운대 정상을 몇차례 오를때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들.. 그중에서도 늘상 릿지하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다닥 붙어있던 인수봉.. 그리고 그 옆으로 인적 드문 만경대.. 북한산의 다른 이름인 삼각산을 이루는 세 개의 봉우리인데도 백운대,인수봉과는 달리 언제나 오르는 이들이 보이지 않아 아마도 저기는 오를수 없는 곳인가보다 하였는데.. 오늘 오르고자 했던 비경이 바로 만경대였으니.. 무더위와 습기에도 연신 오르고 오르고 하여 마침 눈앞에 펼쳐지는 만경대 정상의 풍경에 그만 잠시 할 말을 잊고.. 너무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눈앞의 원효봉,염초봉,백운대,인수봉의 능선들과 뒷쪽으로의 노적봉까지도.. 너무나도 시원하고 속 확트이는 조망에 그저 보고 또 보아도 좋은 것이.. 아하 바로 이 맛에 북한산을 오르고 숨겨진 곳들을 찾는구나 싶은 것이,, 역시나 오늘 산행 신청하길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유로운 휴식시간.. 전망 탁트인 너른 테라스형 암반 정상부.. 선선한 그늘에서 신발벗고 즐기니 이보다 좋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정성으로 준비한 삼계탕과 인삼주로 반주를 곁들이니.. 그저 여유롭고 좋은 것이.. 혼자서는 힘들겠지만 담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한번 여유롭게 찾고 싶은곳이었다..

 

이어 위문을 찍고.. 밴드길을 지나 약수릿지 초입으로 하여 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울창한 숲길 사이사이로 텐트치며 즐기는 산객들도 보이고.. 이어 보이는 계곡수엔 정말로 많은 이들이 찾아와 올여름 피서를 즐기고들 있었다..

우리일행도 한적한 곳에 자리한후 시원한 알탕시간을 즐기고 부지런히 하산하여 효자비에 도착을 한다.. 효자비 입구 굿당에서는 오늘 큰 굿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며 커다란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준비하고 있었다..

 

효자비에 도착하자마자 도착한 34번 버스를 타고 연신내로 이동을 하는데.. 버스안 많은 사람들과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남성미님과 소나기님이 챙겨준 아이스콘을 먹으며 20여분의 이동시간.. 체면보다는 시원함과 정성이 더 고맙구..

 

연신내역 인근 회집에서 맛보는 얼음 동동 뛰운 전복물회와 처음보는 폭탄주 전용 맥주잔으로 맛보는 시원한 맥주맛이 너무나 시원하고 좋았는데.. 오늘 7시간 산행과 이동중에 흘린 더위를 모두 잊게 하여 주는 듯이 맛나고 좋았다는.. 거기에 통 크게 애프터 비용 일체를 계산하여 준 소나기님과 산방비 5천냥을 대납하여준 남성미님.. 역시나 공짜라서 그런지 더 좋은 것은 어쩔수가 없구^.^.. 그런데 왠지 빚진 것 같은 마음은 뭔지.. 어쨌든 담에는 보답을 하여야 될텐데 하며 생각하여 본다..

 

이렇게 눈과 가슴으로 즐긴 북한산의 비경과 함께 입까지도 호강하게 하여준 대장님과 동행한 일행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땡큐^^

 

 

 백운대,인수봉.. 만경대에서의 조망..

 

 

 

 염초봉,백운대..

 

 

 

 원효봉,염초봉,백운대..

 

 

 

 너른 테라스형 암반에서의 휴식시간..

 

 

 

 V..

 

 

 

 지정석..

 

 

 

일행..

남성미님,재벌,소나기님,헤라님..(브로커님)

 

 

 

 멋진 암릉을 배경으로..

 

 

 

 우측, 백운대 뒷길.. 일명 밴드길과 약수릿지 시작부분..

좌측으로 염초봉.. 다음에는 염초봉에 함 가보고 싶다는..ㅎ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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