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0년 8월 22일
- 장소 : 춘천,화천 용화산(878m)
- 코스 : 큰고개-만장봉-(0.7km)-용화산-(2.8km)-고탄령-(2.8km)-사여교(양통).. 약 6.3km..
- 다녀와서
지난번 아침가리 트레킹을 큰 아이 준기와 동행 하였었다.. 이번엔 둘째아이 준수와 동행을 하였는데.. 이래저래 아버지 눈치만 보는 준기와는 달리 아직까진 무리없이 아버지를 따르고 애교있는 준수가 더 이쁘게 보이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듯..
다소 알려지지 않은 춘천의 용화산.. 그래서인지 더디게 인원이 충원이 되어 40명의 인원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다.. 회장님의 건의로 당초 예정보다 코스를 단축하기로 하였고.. 하여 버스는 임도끝지점까지 일행을 태워주었으며.. 일행은 꺽고 비틀며 몸을 푼 후 바로 산행출발을 한다..
용화산 정상까지 불과 800m의 거리를 오르는데 제법 땀이 난다.. 그러나 능선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어찌나 상큼하게 좋던지.. 처서를 하루 앞두고 느껴지는 가을내음 인 듯이.. 그렇게 좋았다..
어릴적부터 도봉산을 자주 오르던 아이들이라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 역시나 성큼성큼 오르는 아이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게 보이고..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어도 하루종일 친구들과 나가 놀기를 좋아하고 친구가 많은 준수.. 요즘은 그저 지켜 보면서 언젠가는 무언가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기를 바래본다..
산행을 같이하기로 하였는데.. 아이의 장비가 아무것도 없다.. 옷이며 신발이며 모자등등.. 요즘 하루가 다르게 키가 크고 자라는 아이에게 등산용품 구입은 사치인듯.. 더 자랄텐데 싶어서.. 할수없이 두꺼운 양말 두컬레를 신겨서 내 헌 등산화를 신기고.. 옷은 집에서 입는 반바지와 반팔 티를 입혔는데.. 조금은 미안하기도 한데.. 산행중에 갑자기 코피를 흘리는 아이.. 방학내내 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예상도 되구.. ㅎ
산행 말미에 너른 계곡에서의 물놀이.. 그저 땀 정도 식히는 것에 만족을 못하고 전신을 계곡물에 푹 담근채 올해 유난히 더웠던 막바지 여름을 아쉬워 하며 즐긴다.. 나와 일부 남자들은 그것도 모자라서 여성분들을 차례차례 물을 먹이고.. 그러나 물 많이 드신 분들에게 무례함이나 불쾌감이 있었다면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 ^^..
아울러 춘천까지 가서 닭갈비를 먹지 않았으면 서운하였을텐데.. 마침 회장님 생신을 맞아 배불리 맛잇게 먹을 수 있었고.. 준수가 어찌나 맛나게 많이 먹던지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지원받기도 하였구..
이렇게 산사랑에서 첫째에 이어 둘째와 동행을 하였다.. 참 편안하고 좋았다..
용화산 등산로 안내..
바위능선을 오르는 일행..
멋진 풍경.. 그러나 사실은 풍경을 담는 남자가 더 멋지다는..ㅎ
조망..
둘째.. 준수..
정상의 V..
등산 안내도..
칼바위..
부자지간.. 방학동안 넘 놀아서 피곤했는지 코피가 터지고..ㅎ
고탄령을 향하여..
편안하고 좋았다는..
계곡풍경..
여유로운 후미팀..
첫번째 물놀이..
임도에서 바라본 풍경..
초원의 일행..
좌측위부터.. 재벌,산신령님,황비홍님,그린초이님,단비님,무사님,삼순이님..
체인지님,랑콤님,단비1님,써니파이브님,제이님,이슬비님,파란여름님..
본격적인 계곡 물놀이를 준비하고..
참 시원했다는..ㅎ
조망3..
용화산 자연휴양림 2.5km..
'재벌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905 설악산,흘림골-2 (0) | 2010.09.06 |
---|---|
100905 설악산,흘림골-1 (0) | 2010.09.06 |
100801~02 지리산종주-4 (0) | 2010.08.04 |
100801~02 지리산종주-3 (0) | 2010.08.04 |
100801~02 지리산종주-2 (0) | 2010.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