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0년 7월 18일(10:30~16:30)
- 장소 : 인제군 아침가리계곡
- 코스 : 방동약수-조경동교-진동1리 마을회관(갈터마을)
- 다녀와서
2009년 8월 16일 처음으로 찾았던 방태산 아침가리 트레킹에서의 추억이 오랜동안 기억에 남는다.. 푹푹 찌는 폭염주의보 속에 올랐던 비포장 도로와 아침가리골 트레킹 출발지점인 조경동교의 모습까지.. 그리고 시작되었던 계곡 트레킹의 멋진 모습에.. 너무나도 시원하고 즐거웠었는데.. 산행 복장 그대로 계곡을 가로 지르고 수영하고 즐기던 일행과 산객들의 모습에.. 다음엔 수영을 잘 하는 두 아이를 데리고 오리라 생각 하였었다..
그때 기억이 생생하여 금년 아침가리 산행공지를 보고서는 두 아이를 모두 데리고 갈까 하였으나.. 자신이 없다.. 하여 큰 아이만 어렵게(?) 동의를 구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였는데.. 신발,배낭,등산복까지 모두 다 두 셋트를 준비를 하여야 하고.. 다행인지 요즘 부쩍이나 키가 커진 준기가 나와 키와 신발 사이즈가 비슷하여 그럭저럭.. 내 등산복과 신발을 입힐수가 있었다.. 고맙게도..ㅎ
작년 아침가리의 즐거움과 명성 때문인지.. 일찍이 버스 한대가 만석이 되었구.. 하여 최종적으로 두대의 버스 인원으로 총 72명이 출발을 하였다.. 아울러 유독 부부지간, 부자지간, 부녀지간 등 가족단위의 신청자도 많아서 분위기도 좋았구..ㅎ
역시나 여행은 사람간에 많은 교감을 주는 듯 싶다.. 최근 들어 부쩍 아버지에 대하여 반감(?)이 많은 사춘기인 준기는 내내 차에서 잠 만을 자는데도.. 간간이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호기심과 관심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제 고 1학년이 되어 어느 때보다 자기 스스로 공부 및 관심분야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앞으로 무엇을 하던지간에 스스로 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작년보다는 그다지 날씨가 덥지 않다.. 일부회원들은 벌써부터 계곡물이 차가웁게 느껴질까봐 염려까지 하면서.. 그리고 조경동교에서 점심식사후 출발을 하는데.. 근 1년만에 다시 찾은 조경동 아침가리골의 시원함이란.. 더 이상 바랄것 없이 더위를 식혀주는 쾌감과 역시나 푸르게 코발트 빛으로 일행을 반기는 물빛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간간히 계곡을 가로질러 누워있는 나무들과 그사이사이 바위틈을 조심스럽게 지나는 일행의 발걸음이 너무나 경쾌하구.. 아 이래서들 ,, 여기를 찾는구나 싶은 맘으로..ㅎ
아쉬운대로 준기의 안경을 노란 고무줄로 묶어준다.. 사람키를 넘는 계곡에서 준기가 수영을 하는데 어찌나 부럽고 보기 좋던지.. 마치 한마리의 물개처럼 여유롭게 깊은 물을 수영하며 나아가는 준기.. 난 작년 겨울 4개월 동안 수영을 배웠으나.. 깊은 물에는 자신이 없어 허리 정도의 계곡물에만 조심 스럽게 들어가 보구.. 어쨋든 올 겨울에 다시 한번 수영을 배워서 내년 여름에는 멋진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만 하여본다..
여유롭게 최종 후미에서 준기와 진행을 한다.. 물길을 건너구.. 물살 빠른 곳에선 물길에 미끄러져 내려가고.. 깊은 물길에서는 준기만 여유롭게 수영두 하고.. 조금 위험해 보이는 곳에선 컨디선이 떨어지는 여성 회원들을 준기와 도와주기도 하며.. 그렇게..
아침가리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절벽에서의 다이빙.. 작년엔 큰맘 먹고 다이빙 한번 하였었는데.. 이번엔 웬지 망설여진다.. 그런데 준기가 다가오더니 다이빙을 하겠다구.. 걱정스런 맘에 몇가지 당부를 한다.. 꼭 다리부터 바닥에 닿도록 하라구.. 그러나 기우였던가.. 몇년간 수영을 배웠다는데.. 역시나.. 능숙하게 다이빙 및 수영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두번이나..
그렇게 진행을 하니.. 이내 눈에 익은 진동1리 마을 회관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마지막 구간인 허리춤까지 차는 물길을 조심스럽게 건너는데.. 벌써부터 아쉬움과 함께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왠지 길가에 피어있는 핑크빛 초롱꽃들이 반갑게 보이기에 담아보기도 하구..
미리 준비한 여벌옷으로 갈아 입으니 따스한것이 좋다.. 작년에 비하여 비교적 차가웠던 계곡물에 몸이 좀 움츠렸던 듯이.. 그리고 버스는 출발을 한다.. 그리고서 어느 마을 도로변 너른 곳에서 삽겹살을 구워 먹는데.. 댓명씩 둘러 앉아 각자 준비한 버너와 불판에 삽겹살과 양념불고기를 구워 먹는데.. 너무나 맛나구.. 준기가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연신 먹어댄다..ㅎ
두번째 찾은 아침가리골 트레킹.. 같은 장소를 찾았는데두.. 지난번과는 다르게 보이던 계곡풍경과 함께 큰 아이 준기와 같이한 시간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던 듯 싶다.. 시원하고 편안하게 다녀온 아침가리 트레킹.. 잊지못할 좋은 추억에 웃음지어 본다..
출발지 주차장에서 몸을 푸는 일행..
출발.. 10시 30분경..
후미의 일행..
지천으로 피어있던 하얀꽃.. 이름을 알았었는데..도통 기억이..
모양이 특이하여 한컷..
사진은 이렇게 찍는다는걸 보여주는 용희님 작품..
몇일동안 내린 비에 꽃잎이 많이 상한 듯..
비포장 하행길과.. 산악자전거 타는 사람..
점심식사후 출발을 준비하는 일행..
출발 전 준기 배낭을 챙겨보고..
간만에 동행을 하였던 큰 아들 박준기.. 고1..
아버지와 아들..
출발지 조경동교(朝耕洞橋)..
초입의 얕은 물길을 지나고..
사람 키를 넘는 물에서는 수영도 하고..
세찬 물길도 건너면서..
그렇게 아침가리계곡의 시원한 트레킹을 즐길수가 있었다..
후미팀..
파란여름님, 겨울나무님, 삼순이님, 재벌..
여유로운 일행..
아버지 옷이 그런대로 맞는 ..ㅎ
사진에 낮설어 웃을줄 모르는 준기..
세찬 물길은 그냥 눈으로만 즐기고..
아침가리의 하이라이트인 절벽에서의 다이빙..
그리고 자일로 위기상황을 대비하는 그린초이 대장님과 그 모습을 구경하며 응원하는 일행들..
목적지 진동1리 마을회관(갈터마을)..
마지막 물길을 건너고..
부자지간-재벌, 부녀지간-흑기사..
핑크빛깔이 화사한 초롱꽃..
진동계곡 안내도..
16시30분경..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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